남양유업, 길어지는 분쟁 속 떨어지는 주가

입력 2022-01-28 07:00:15 수정 2022-01-27 17: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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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주가 작년 5월 70만원서 27일 38만3000원으로 반토막
한앤코, 가처분 승소...홍 회장 "결과 불복"

남양유업과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 간의 분쟁이 길어지면서 남양유업의 주가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해 5월 70만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지난 27일 반 토막이 나 38만3000원까지 떨어졌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남양유업의 주가는 38만3000원으로, 전날에 비해 9000원(2.1%) 상승했다. 하지만 한앤코와 지분 계약을 체결한 이후 최고점 70만원에 비해서는 약 40% 떨어진 수치다.


남양유업 주가는 70만원을 기록한 작년 5월 31일 이후 하락을 거듭하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대유위니아그룹과 '상호 협력 이행협약'을 체결하면서 지난해 11월 25일 43만20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다시 하락을 거듭해 지난 26일 37만4000원까지 떨어졌다가 이날 반등했다.

이처럼 남양유업의 주가가 힘을 못 쓰는 것은 국내 주식 시장이 연초부터 폭락한 영향도 있지만 남양유업 매각을 둘러싼 논란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는 동종업계인 매일유업과 비교해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남양유업 주가가 14.1% 떨어진 사이 경쟁업체인 매일유업의 주가는 6만9700원에서 6만7700원으로 2.9% 하락하는데 그쳤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11월 25일 2980.27에서 올해 1월 26일 2709.24로 9.1% 감소한 것과 비교해도 낙폭이 크다.

주가의 이런 흐름은 경영권 분쟁이 종결될 때까지는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남양유업의 널뛰기 주가로 인해 적지 않은 투자자들이 큰 폭의 손실을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남양유업 주가는 대유위니아그룹과 '상호 협력 이행협약'을 체결한 후 상승했다. 경영 안정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한앤코와 분쟁이 이어지며 주가는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 한앤코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대유홀딩스가 '상호협력 이행협약'의 이행을 금지하는 가처분소송에 승소하면서 경영권 분쟁은 다시 안개 속으로 빠진 상황이다. 이어 홍 회장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의 가처분 소송 결과에 불복한다는 입장을 밝혀 당분간 법적 분쟁은 이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앞서 홍 회장과 한앤코는 작년 5월 체결한 계약에 대한 본안소송을 앞두고 대립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5월 한앤컴퍼니는 홍 회장이 보유한 지분 전량과 경영권 일체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하지만 홍 회장은 약정 불이행을 이유로 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하고 한앤코는 거래종결 의무 이행 소송에 이어 홍 회장에 대한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후 홍 회장은 지난해 11월 한앤코와의 분쟁 중 대유위니아그룹과 상호 협력 이행협약을 체결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대주주와 대유위니아그룹 간의 상호 협력 이행협약은 경영 안정화를 우선으로 두고 있다"면서 "이외에 계약 사항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공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랑 기자 / yr1116@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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