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암생명과학연구소, AI 연구 인력 채용
GC녹십자·GC녹십자지놈, 병원·기업체와 협력
GC녹십자그룹이 인공지능(AI)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이 출연해 설립한 연구소와 각 계열사가 AI를 신약개발과 진단 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병원, 기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홀딩스가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 연구재단법인 ‘목암생명과학연구소(이하 목암연구소)’가 최근 AI 연구개발 관련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AI를 기반으로 한 신약연구개발 분야의 연구기획과 연구개발 등의 업무를 맡을 인력이다.
목암연구소는 최근 AI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에서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다케다제약 미국법인에서 생명정보학·전산생물학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신현진 부소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AI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어 GC녹십자와 목암연구소는 지난달 25일 서울대학교 AI 연구원과 'AI 신약 연구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GC녹십자와 목암연구소는 서울대 AI연구원의 멤버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이를 위해 서울대 다양한 학과 교수진 및 실험실로 이뤄진 AI 연구센터가 구성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목암연구소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활용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AI 플랫폼을 접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약 연구개발 외에도 진단 사업에도 AI 활용을 시도하고 있다. 임상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인 GC녹십자지놈은 '간세포암 치료반응 예측을 위한 AI기술 및 유전체분석데이터 융합형 진단보조기기 개발'을 위해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터, AI 메디컬 플랫폼 기업 ‘두에이아이’와 협력하고 있다. 연구진은 AI 기술 기반 소프트웨어가 기존 방법 대비 크게 향상된 정확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드마켓츠에 따르면 전 세계 AI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21년 69억달러(한화 약 8조3000억원)에서 2027년 674억달러(약 80조7000억원)로 연평균 성장률 46.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AI 헬스케어 사업을 주도하는 주요 업체로 미국 IBM, 마이크로소프트, 인텔과 네덜란드 필립스, 독일 지멘스 등 5개 기업이 꼽히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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