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 부동의 1위 삼성화재, 디지털화로 ‘초격차’ 나선다

입력 2022-01-18 07:00:06 수정 2022-01-17 17: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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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연중기획] 한국 경제 주역, 500대 기업 심층분석/(22)삼성화재
10년간 매출액 211조원…7년 연속 20조원대 전망
총자산 업계 1위…점포 및 대리점 수는 크게 줄어
디지털 전환으로 '넥스트 레벨' 도약…'위드코로나’ 손해율 악화 대책 찾아야

삼성화재는 지난 10년간 총 211조억원이 넘는 매출액을 거뒀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이 예상됐던 최근 2년에도 실적 반등을 이루며 손해보험 업계 1위 지위를 공고히 했다.

삼성화재는 올해 업황도 녹록지 않다고 판단, 본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전 부문의 디지털화를 추진해 초격차를 달성할 계획이다. 직급체계 개편으로 성과주의를 강화해 내부 경쟁도 가속했다.

◇7년 연속 20조원대 매출 전망…순이익도 성장세

삼성화재의 2012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총 211조3702억원으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6년 연속 20조원대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역시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매출액을 연도별로 보면 △2012년 17조5143억원 △2013년 19조6286억원 △2014년 20조9976억원 △2015년 21조7291억원 △2016년 21조6861억원 △2017년 22조236억원 △2018년 22조2090억원 △2019년 23조334억원 △2020년 24조449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8조5035억원을 기록했다.

손해율은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등으로 급락했던 2019년을 제외하면 성장세를 보였다. 연도별로 순이익은 △2012년 7991억원 △2013년 7767억원 △2014년 8382억원 △2015년 8138억원 △2016년 8606억원 △2017년 9689억원 △2018년 1조733억원 △2019년 6456억원 △2020년 757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3분기 누적 기준 1조686억원으로 이미 전년도 순이익을 뛰어넘었다.

◇총자산 업계 1위…ERP 구축으로 개발비 껑충

삼성화재는 자산 규모 측면에서도 업계 1위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의 총자산은 △2012년 44조2849억원 △2013년 48조7858억원 △2014년 57조6319억원 △2015년 62조8706억원 △2016년 67조8979억원 △2017년 75조5209억원 △2018년 78조9625억원 △2019년 84조4369억원 △2020년 91조7210억원으로 매해 늘었다. 지난해 3분기는 91조766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연도별 무형자산은 △2012년 1572억원 △2013년 1630억원 △2014년 1650억원 △2015년 1564억원 △2016년 1334억원 △2017년 5687억원 △2018년 4982억원 △2019년 4365억원 △2020년 3173억원 △2021년 3분기 2444억원이다.

이 가운데 개발비는 △2012년 890억원 △2013년 926억원 △2014년 921억원 △2015년 863억원 △2016년 647억원 △2017년 4746억원 △2018년 4146억원 △2019년 3587억원 △2020년 2553억원 △2021년 3분기 1858억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부터 시작한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 작업이 2017년 말 완료되면서 이 시기 개발비 편입이 급격히 늘었다.

삼성화재의 임직원 수는 △2012년 5618명 △2013년 5844명 △2014년 5561명 △2015년 5754명 △2016년 5758명 △2017년 5734명 △2018년 5840명 △2019년 6081명 △2020년 582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는 5735명으로 10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점포 및 대리점 수는 10년 전보다 크게 줄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723·7238곳 △2013년 720·5574곳 △2014년 667·5062곳 △2015년 657·4922곳 △2016년 659·4812곳 △2017년 664·4746곳 △2018년 643·4618곳 △2019년 643·4736곳 △2020년 613·4842곳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점포 수와 대리점 수는 각각 620곳과 4804곳이다.

◇악화된 보험업황…전 부문 디지털화로 ‘넥스트 레벨’ 도약

삼성화재는 올해 보험산업 환경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녹록지 않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실시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졌고 새 회계제도인 IFRS17 도입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새 수장인 홍원학 대표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 초격차의 역량을 갖춘 ‘넥스트 레벨’ 보험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부 서비스가 아닌 영업에서 보상에 이르기까지 업무 프로세스상 가능한 모든 부문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한다.

앞서 삼성화재는 지난해 10월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썸’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을 선보였다. 신규 브랜드를 디지털 사업의 구심점으로 삼아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자사 다이렉트 사이트를 통해 '마일리지 운전자보험'과 '미니생활보험'을 선보이는 등 디지털 보험상품 라인업 다양화에 힘 쓰고 있다

직급 체계를 개편해 성과주의도 강화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말 정기임원 인사를 통해 전무·부사장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합하고, 상무 8명을 승진 시켰다. 개인의 능력에 따라 상무에서 바로 부사장으로 승진할 수 있게 된 만큼, 사내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화재의 연속된 호실적의 배경은 코로나19로 인해 탑승인원과 차량 운행이 줄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통행량 증가에 대비한 손해율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삼성화재 노조와 평사원협의회 노조 간 복수노조 갈등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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