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자계열사, '애플' 협력 기대감에 시총 '쑥쑥'

시간 입력 2022-01-14 07:00:08 시간 수정 2022-01-13 16: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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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LG디스플레이 시총, 1년새 99.5%·32.6%↑
AR기기·애플카 등 애플 신사업에 부품 공급 전망

출처: CEO스코어/단위: 억원

LG그룹 전자계열 부품사인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의 시가총액이 1년 새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애플과 협력 기대감 속에 추가 상승 여력도 크다는 분석이다.

1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1년 12월 30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사 주식가치를 조사한 결과, LG이노텍의 시가총액은 8조6148억원으로 1년 전인 2020년 12월 30일 4조2956억원 대비 99.5%(4조2956억원) 증가했다.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은 국내 증시에서 대표적인 애플 관련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애플이 올해 하반기 선보일 증강(AR)·가상(VR)현실 기기를 비롯해 2025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애플카' 등 신사업 기대감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주가가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자 LG이노텍의 주가와 시총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실제 LG이노텍 주가는 2020년 12월 30일 종가 기준 18만2500원에서 지난해 10월까지 25만원 아래에서 횡보 흐름을 보였지만 12월 30일 기준으로는 36만4000원까지 올랐다.

LG디스플레이 시총도 2020년 12월 30일 6조6375억원에서 지난해 12월 30일 8조8023억원으로 1년 새 32.6%(2조1648억원) 뛰었다. 같은 기간 주가는 1만8550원에서 2만4600원까지 올랐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2021년 10월 1만7000원선까지 떨어졌지만 애플카를 중심으로 한 애플의 신사업에 디스플레이 패널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증권업계는 올해 들어서도 애플의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어 이들 기업의 주가 상승 흐름 역시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13일 보고서를 통해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애플카 생산에 필요한 핵심부품 공급망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유력한 애플카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 13일 종가 기준 양사 시가총액은 LG이노텍이 8조3427억원, LG디스플레이가 8조6412억원으로 8조원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연말에 비해서는 하락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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