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년간 1조원 규모 자사주 취득… 주주가치 제고 차원

입력 2022-01-13 07:00:15 수정 2022-01-13 08: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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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비율 13.26%까지 상승
물적분할 앞두고 연내 일부 소각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2020년과 2021년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이번 취득으로 자사주 비율이 13.26%까지 높아진 포스코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 중 일부를 연내 소각할 방침이다.

1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기업 상장사 중 자사주 취득·처분 현황을 공시한 129개 기업을 대상으로 자사주 취득·처분 현황을 조사한 결과, 포스코는 2020년 보통주 410만169주(8832억원), 2021년 보통주 38만9900주(1168억원)를 각각 취득했다.

포스코는 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자사주 취득은 주식 유통물량이 줄어들고, 기업이 주가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에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자사주 취득으로 포스코의 자사주 비율은 2018년 말 8.24%에서 지난해 말 13.26%로 5.02%포인트 올라갔다.  

포스코는 최근 물적분할을 추진하면서 자사주를 소각할 방침이다. 소각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연내 소각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주회사 전환으로 물적분할을 추진하면서 주주들이 주가 하락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포스코가 자사주 소각에 나서는 건 18년 만이다. 포스코는 △2001년 보통주 289만1140주(2901억원) △2002년 280만7690주(2817억원) △2003년 181만5640주(2534억원) △2004년 177만9320주(3046억원)를 소각한 바 있다.

포스코는 자사주 소각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배당도 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올해까지 중기 배당정책 기준인 지배지분 연결순이익의 30% 수준을 배당으로 지급하고, 이후로도 기업가치 증대를 고려해 최소 1만원 이상을 배당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자사주 소각은 물적분할로 인한 주가 하락을 방어하겠다는 것"이라며 “물적분할을 앞두고 주주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자사주 소각과 고배당 정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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