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언스, 신약 'IDX-1197' 인종 간 약물효과 차이 확인한다

입력 2022-01-02 07:00:12 수정 2022-01-03 10: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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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신약 개발 자회사
지난 7월 국내서 임상 1상 시험계획서 승인
한국인, 중국인, 코카시안 대상 시험 환자 모집 시작

일동제약의 신약 개발 자회사 아이디언스(대표 이원식)가 개발하고 있는 암 치료제의 인종 간 약물차이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1상 시험에 본격 돌입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디언스가 개발하고 있는 신약 'IDX-1197(성분명 베나다파립)'의 건강인 대상 국내 임상 1상 시험 환자 모집이 최근 본격 시작됐다.

이 시험은 지난해 7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건강한 한국인, 중국인, 코카시안 성인 남성 대상자를 대상으로 IDX-1197 40㎎를 경구 투여한 후 음식물 또는 인종 간 차이가 안전성, 내약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모집 예상 인원은 36명이며, 항암제의 예상 적응증은 위암이다.

의약품이 인종마다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한 시험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진출도 고려해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한 근거 자료로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디언스 측은 “인종, 생활양식, 지역적 특성 등에 따라 약물의 작용이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있어서 다양한 표본군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는 사례가 많은 걸로 알고 있다”면서 “향후 연구개발 작업 및 상용화 등을 고려하더라도 폭 넓은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IDX-1197은 2020년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1상 시험계획서도 승인받았다. 현재 미국에서 진행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병용요법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총 100명의 대상자가 등록될 예정이며, 시험 종료 예상일은 2023년 12월이다.

이에 앞서 2020년 11월엔 IDX-1197 등 신약 개발을 위해 3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진행한 재무적투자자 자금유치에 해당한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서울투자파트너스 등 다수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디언스는 2019년 일동제약 지주사 일동홀딩스가 설립했으며, 설립 후 일동제약으로부터 IDX-1197에 대한 권리를 인수했다. 아이디언스는 기업, 연구소 등 외부에서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해 개발에 집중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사업구조를 표방하고 있다.

IDX-1197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라는 효소의 작용기전과 암세포 DNA의 특성을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다. PARP는 암세포의 DNA 단일가닥에 손상이 발생했을 때 복구를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IDX-1197은 이 PARP의 작용을 억제해 암세포가 스스로 사멸하도록 유도하는 기전을 가진다.

회사 측은 IDX-1197가 타 PARP저해제에 비해 더 다양한 종류의 암에 우월한 효과를 나타내 기존의 유사 약물보다 폭넓은 활용 범위를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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