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4사, 정제마진 하락에도 4분기 실적 ‘견조’ 전망

입력 2021-12-06 07:00:06 수정 2021-12-05 11: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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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월 월평균 정제마진, 손익분기점 넘어
정제마진 하락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은 변수

지난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정유 4개사의 4분기 실적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정제마진이 하락하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항공여객수요 감소가 예상되지만 10~11월 월평균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을 넘겼기에 4분기 실적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S-OIL),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4개사는 올해 유가 상승과 수요 회복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에쓰오일은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이 1조7497억원으로 정유 4개사 중 영업이익이 가장 많았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이 1조6276억원, GS칼텍스가 1조4097억원, 현대오일뱅크가 8516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개사 모두 지난해 영업손실을 벗어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4분기에도 정유 4사의 실적은 견조할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에쓰오일의 4분기 매출을 8조1280억원, 영업이익을 6540억원으로 예상했으며 SK이노베이션은 4분기 매출 13조5300억원, 영업이익 8625억원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되는 이유는 10월과 11월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정제마진은 10월 평균 배럴당 7.5달러, 11월 평균 배럴당 5.2달러로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업계에서는 정제마진 손익분기점을 통상적으로 4~5달러로 보는 만큼 11월까지는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정제마진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은 12월 실적에 대한 불안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11월 4주 기준 정제마진은 3달러로 한 달 전 8달러보다 62.5% 떨어졌다. 유가가 하락한 영향도 있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재확산 등으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도 반영됐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10월과 11월은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면서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12월에도 실적이 견조할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어렵다”며 “12월 이후 정제마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항공여객수요 감소도 지켜봐야 하는 실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봉쇄 조치가 조금씩 풀리면서 항공여객수요가 증가해 항공유 수요가 늘어나고 있었으나 오미크론이라는 변수가 생긴 것이다. 

또 다른 정유업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올해 수익 개선에 성공했고 내년에도 수익 정상화를 내다봤지만 정제마진 하락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변수가 등장했다”며 “수요가 코로나19 사태 수준으로 줄어들 경우 가동률을 낮추면서 대응하는 한편 비정유부문에서 수익을 확보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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