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30 도입' 티웨이항공, 국내선 비즈니스 클래스 운영한다

시간 입력 2021-12-01 07:00:04 시간 수정 2021-12-01 07: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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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김포~제주 노선서 서비스 운영
신규 도입하는 중대형 A330 3대 활용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대표 정홍근)이 새로운 중대형 항공기 도입에 발맞춰 프리미엄 서비스를 도입한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내선 수요 확보를 위해 차별화 전략을 꺼내든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내년 3월부터 국내선(김포~제주) 비즈니스 클래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늘어난 국내선 수요가 백신 접종 및 위드 코로나 전환 등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 요구를 충족하고 동시에 수익 개선까지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시아나항공이 과거 중단했던 국내선 비즈니스 클래스를 11월 초 재운영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최근 국적 항공사의 국내선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 항공사의 국내선 운항은 17만4128편으로 지난해 동기 14만365편과 비교해 24%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선 여객수는 2712만9248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2066만8076명과 비교해 31.3% 늘었다.

티웨이항공은 해당 서비스를 내년 2월부터 5월까지 도입하는 총 3대의 중대형 항공기 A330-300(이하 A330)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A330은 최대 항속거리 1만1750km의 중대형 항공기로 호주, 크로아티아, 하와이, 싱가포르 등의 중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기재다. 티웨이항공은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 두가지 형태의 좌석으로 운영한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A330 도입을 위한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A330 3대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완료했고, 지난 9월에는 운항승무원을 에어버스사가 있는 프랑스로 보내 훈련 교육을 받게 하기도 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중대형기 도입에 맞춰 고객들에게 더욱 편안하고 안락한 여행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선 비즈니스 클래스를 운영하게 됐다"며 "59인치의 넓은 앞뒤 좌석 간격과 눕는 침대형 좌석으로 변하는 프리미엄 플랫베드 형태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국적항공사의 국내선 집중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위드 코로나 전환과 함께 국제선 운항이 속속 재개됐지만,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발견돼 일부 국가들이 외국인 출입을 제한하는 등 강화된 방역 조치에 나섰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미 국제선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상황이 더욱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기 전까지는 국적사간 국내선 출혈 경쟁 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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