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 4분기 실적 '견조' 예상…내년 전망은 엇갈려

입력 2021-11-26 07:00:08 수정 2021-11-25 16: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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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조4621억원 전망
현대제철, 4분기 최대 실적 예상…영업이익 8354억
내년 철강 가격 약세 악재 속 수요 소폭 증가가 변수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내년은 중국의 저가 공세에 따른 철강 제품 가격 하락과 철강 수요 소폭 증가 등으로 실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5726억원, 영업이익 2조462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3분기 영업이익 3조1167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34.8%, 영업이익은 185.2% 급증한 수치다.

현대제철은 4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조6920억원, 영업이익은 8354억원으로 추정된다. 분기 최대 실적이었던 3분기 매출액 5조8602억원과 영업이익 8262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영업이익은 1401.6% 늘어날 전망이다.

양사가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 연간 최대 실적도 가능하다. 올해 포스코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288% 늘어난 9조3264억원, 현대제철은 3333.6% 증가한 2조506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대제철은 하반기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상반기 자동차강판은 톤당 5만원이 오르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데 하반기에는 톤당 10만원 초반대 인상으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현대제철은 현대차와 기아에 연간 500만톤 수준 자동차강판을 납품하는 만큼 가격 인상으로 인한 영업이익 증대가 기대된다.

다만 4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는 실적이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분기부터 철강업황이 부진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3분기까지 가격 인상 기조를 이어가던 철강업계는 4분기부터 유통용이나 실수요용으로 출하되는 제품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의 저가 공세도 만만치 않다. 중국 철강기업들은 그동안 중국 정부의 감산 정책으로 인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중국 철강기업들이 다시 수출에 나설 수 있게 됐으며 11월 들어 내년 1월 들어오는 제품에 대한 계약을 진행 중이다.

특히 가격을 대폭 인하하면서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기초산업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열연강판의 경우 톤당 200달러 수준 가격이 인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중국산 계약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저가 공세가 이어질 경우 국내 철강기업들도 가격을 버티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제품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철강 시황은 견조할 것이라는 예상 역시 있다. 포스코는 내년 철강 수요가 올해보다 2% 수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에서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감산을 이어갈 경우 철강 수요는 유지될 가능성도 있어 내년 실적에 대한 업계 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4분기 들어서 철강 시황이 꺾이고 유통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내년에는 올해처럼 역대급 실적을 올리지 못하더라고 견조한 실적은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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