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 국내 매출 성장세  

입력 2021-11-16 07:00:09 수정 2021-11-15 18: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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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분기 국내 누적 매출 232억원…2020년 연간 수치 압도
휴젤 등 상위 업체 타격으로 추가 매출 성장 기대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의 자체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 국내 매출이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메디톡스에 이어 휴젤 등 기존 국내 시장 상위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행정처분으로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대웅제약 등 후발업체에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의 국내 매출액은 △2019년 113억원 △2020년 204억원 △2021년 3분기 누적 23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 수치를 28억원 넘어선 수치다.

다국적제약사를 제외하고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업체는 선발주자인 메디톡스와 휴젤이다. 2006년 메디톡스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보툴리눔톡신 A형 제제 ‘메디톡신주 100단위’의 국내 시판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승승장구했으나,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받은 잠정 제조 판매 중지, 품목허가 취소 처분 등으로 타격을 입었다.

이후 일부 병의원들의 제품 교체가 있었다. 메디톡스와 1, 2위를 엎치락뒤치락하던 휴젤이 가장 큰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휴젤도 최근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보툴리눔톡신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 최소 처분을 받았다. 휴젤이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한 제조판매 중지명령 등 취소 및 집행정지 잠정처분 신청이 인용돼 한시적 판매가 가능해졌으나 매출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미 일부 의원에서 이미 휴젤 제품을 타사 제품으로 교체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교체 후보로 ‘나보타’를 보유한 대웅제약과 ‘리즈톡스’를 보유한 휴온스바이오파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대웅제약 '나보타'. <자료=대웅제약>

실제 경기도 수원시에 소재한 A의원은 기존에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을 사용하다가 2020년 메디톡스의 품목허가 취소 처분 사태 이후 바로 휴젤 ‘보툴렉스’로 제품을 변경했다. 그러다 최근 휴젤이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받자 1년도 되지 않아 다른 국내사 제품으로 바꿔야 했다.

휴젤 제품이 한시적 판매가 가능해졌으나, 고객과 혹시 모를 분쟁에 휩싸이고 싶지 않다는 것이 내부적인 이유로 전해진다. 제품 자체의 문제가 아닌 절차적인 문제라도 제품 교체를 택하는 곳이 일부 있다.

대웅제약은 선발업체들에 국내 매출에서 다소 밀려있었으나, 조금씩 점유율을 확대해왔다. 최근 벌어진 상위사의 고전으로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국내 업체라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웅제약 ‘나보타’는 국내 기업 제품 중 최초로 2019년 전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진출한 바 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는 2013년 처음으로 허가를 받았고 2014년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대웅제약은 국내 매출 성장세가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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