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브이엠, 수출액 증가…북미가 견인

시간 입력 2021-11-12 07:00:08 시간 수정 2021-11-11 17: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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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매출 100% 넘게 늘며 3분기 수출액 45.7% 증가

한미약품 계열사인 의약품 조제, 관리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제이브이엠(JVM, 대표 이용희)의 올 3분기 수출액이 40% 이상 늘었다. 북미에서의 매출 성장이 이를 견인했다.

12일 제이브이엠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수출액은 143억75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수 매출액인 0.6% 감소한 162억200만원을 기록했지만,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에 전체 매출은 305억7700만원으로 16.9% 늘었다. 올 3분기 영업손익도 작년 동기 대비 82.0% 늘어난 35억1400만원을 기록했다.

제이브이엠의 수출액은 북미 매출이 증가하면서 늘었다. 올 3분기 북미 지역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8%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북미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분기 11.3%에서 올해 3분기 20.2%로 8.9%포인트 상승했다. 이밖에 비중은 국내가 53.0%, 유럽이 21.8%, 기타 5.0%를 기록했다.

제이브이엠은 의약품 조제, 관리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전신은 1977년 ‘협신의료기’로, 2004년 사명을 현재의 제이브이엠으로 변경했다. 2016년 한미약품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자회사로 편입된 바 있다.

기존엔 의약품을 약사가 하나하나 눈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검수해왔다.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실수가 있을 수 있고, 약화 사고 우려도 높았다. 의약품을 자동으로 조제하고 관리도 해주는 장비로 이 같은 약화 사고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이 같은 이약품 자동 조제·관리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브이엠은 국내 약품 자동조제 시장에서 90%대에 이르는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가 회사에 기회가 됐다. 북미에선 처방 조제에 주로 병 포장을 사용해왔으나, 코로나19에는 1회 복용 단위로 개별 포장을 해주는 파우치형 포장 조제시스템(ATDPS)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이 부족해지고 원내에서 감염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고혈압 등과 같이 장기 치료가 필요한 북미 LTC(Long term care) 시장에서의 수요가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이브이엠 측은 “글로벌 약국 자동화 분야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꼭 필요한 유망 업종으로 부각되면서 북미 지역 등에서 제이브이엠의 수출 물량이 확대되고, 내실경영 기조에 따라 판관비도 효율적으로 집행돼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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