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국 고창에 고압 직류송전 케이블 시험장 준공

시간 입력 2021-10-27 16:44:06 시간 수정 2021-10-27 16: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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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VDC 케이블 국제공인인증시험 6개월 이상 단축
국내 해상풍력 사업 및 해외 수출경쟁력 확보 기대

정승일 한전 사장이 27일  전북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열린 HVDC 케이블 시험장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사장 정승일, 이하 한전)은 전라북도 고창에 초고압 직류송전(HVDC) 사업 추진의 기반이 되는 HVDC 케이블 시험장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정승일 한전 사장, 유기상 고창군수, 국내 초고압 케이블 제작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HVDC 케이블 시험장은 세계 최고 전압의 ±800kV급 HVDC 케이블을 국제표준으로 실증시험(동작·성능·규격 등)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이번 시험장은 2개의 HVDC 케이블을 동시에 시험가능하도록 구축됐다.

고창전력시험센터는 1993년 74만㎡ 규모로 준공돼 31개 전력시험장을 보유한 대규모 전력시험센터다. 이번 HVDC 케이블 시험인프라를 보유해 세계적 규모의 전력시험센터로서 위상과 역할을 새롭게 확대하게 된다.

특히 탄소중립 전력망 운영 고도화를 위해 초고압 HVDC 송전기술 실증, ESS(에너지저장장치) 실증시험 등 재생에너지 수용률 향상 기술 등으로 역할 확대가 기대된다.

또한 국내에서 개발중에 있는 HVDC 케이블 실증시험을 손쉽게 수행하면서 국내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에 활용하고, 해외수출(KEMA 국제인증 취득)을 위한 경쟁력 제고가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는 이번 시험장 준공이 기존 유럽 인증기관의 국제공인인증시험에 대비해 인증기간을 최소 6개월 이상 단축하고 시험 비용도 대폭 절감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HVDC 케이블 실증시험장으로 전력계통의 미래를 대비하고 국내 케이블 제작사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더불어 ‘2050 탄소 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승현 기자 / shlee430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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