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반도체 대란으로 인한 판매 감소에도 고수익 차종을 발판으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기아는 27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1년 3분기 ▲글로벌 판매 68만4413대 ▲매출액 17조7528억원 ▲영업이익 1조3270억원 ▲경상이익 1조6062억원 ▲당기순이익 1조134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기아의 올해 3분기 글로벌 판매는 지난해 동기(69만9402대)와 비교해 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8%, 579.7%씩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748.8% 증가했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실적과 관련해 "반도체 이슈 지속에 따른 일부 생산차질로 글로벌 도매 판매가 감소했고 원화 강세 등 경영환경이 비우호적이었지만, RV 등 고수익 차종의 판매 확대를 통한 제품 믹스 개선과 북미를 중심으로 한 인센티브 절감으로 수익성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향후 경영환경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해소는 당초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환율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올해 남은 기간에도 확보된 반도체 재고를 감안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쏘렌토, 카니발 등 고수익 RV 모델과 스포티지, EV6 등 신차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며 "RV와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고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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