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수장 맞는 LG·SK 배터리, '안전성' 강화 드라이브

입력 2021-10-27 07:00:06 수정 2021-10-26 17: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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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배터리 생산 공정 개선…불량률 최소화
SK온, LFP배터리 개발 검토…주력 삼원계배터리 대비 안정성 높아

최근 권영수 LG 부회장과 지동섭 SK배터리 대표를 새 수장으로 맞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배터리 사업 확대에 발맞춰 배터리 안전성 다지기에 힘쓰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생산 과정에 개선된 공정을 적용하고 공정별 자동화를 통해 최근 GM 리콜사태 등 배터리 화재로 인한 품질 이슈를 벗어던진다는 의지다. SK온은 주력인 삼원계배터리에 비해 안정성이 높다고 알려진 LFP배터리 개발을 검토 중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신임 대표(왼쪽)와 지동섭 SK온 신임 대표.<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SK온>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내달 1일부터 LG에너지솔루션을 이끌 신임 대표로 권영수 현 LG 부회장을 선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권 신임 대표에 대해 "배터리 사업에 대한 경험과 사업 통찰력이 높고 고객과 투자자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줄 수 있으며, 글로벌 사업 지위를 유지·강화할 수 있는 경영능력을 갖췄다"며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권 부회장은 2012년부터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아 아우디, 다임러 등 글로벌 유수의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주를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취임 2년 만에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를 10여개에서 20여개로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를 시장 1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권 부회장의 이번 선임으로 현 김종현 사장은 임기 1년을 미처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배터리 화재에 따른 GM 리콜사태 등 여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월 LG화학에서 분사하며 김 사장 체제를 공식 출범했지만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소송, GM 리콜, 상장(IPO) 계획 연기 등 배터리 화재로 인한 이슈가 지속됐다.

따라서 신임 권 부회장의 최우선 과제 역시 '안전'이 될 전망이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권 부회장의 선임을 발표하면서 "품질 혁신 활동을 경영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보다 더 강력한 품질 강화 방안을 시행해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배터리 생산 과정에 안전성이 강화되고 개선된 공정을 적용하고 공정별 자동화로 불량률 낮추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배터리로 인해 발생하는 안전 이슈에 대해서도 강화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진단 소프트웨어를 적용하고 불량품 선별 진단 기능을 고도화했다.

자료: LG에너지솔루션/단위: 억원

SK이노베이션에서 독립 출범한 배터리 법인 ‘SK온’에 신규 선임된 지동섭 신임 대표도 독립 초기 배터리 안정성을 단단히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지 대표는 기존 주력인 니켈·코발트·망간(NCM)을 혼합한 삼원계배터리에 더해 LFP배터리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FP배터리는 결정구조가 삼원계배터리보다 안정적이라 화재 위험성이 낮다는 평가다. 최근 삼원계배터리 화재가 이슈가 되면서 기존 저렴한 가격에 더해 안정성이 부각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테슬라는 최근 LFP배터리를 탑재한 모델3를 미국에서 판매하기 시작했고, 폭스바겐이나 포드도 LFP배터리를 채택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다만 LFP배터리는 에너지밀도가 낮아 주행가능 거리가 짧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업계는 지 대표가 기존 삼원계배터리 제조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해 LFP배터리 밀도를 높임으로써, 중저가 전기차배터리 시장 공략을 통한 신규 고객사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온 관계자는 “LFP배터리는 삼원계배터리 대비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현재 LFP배터리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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