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3.0' 티몬, 내년 IPO 완주 목표

시간 입력 2021-10-13 11:48:22 시간 수정 2021-10-13 11: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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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비전 안착 후 내년 상반기 프리IPO
'애플'처럼 콘텐츠DNA 결합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
커머스 자산 나눠 지자체와 상생

▲ⓒ장윤석 티몬 대표<사진제공=티몬>

티몬이 내년 상반기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 IPO)에 나선다. 빠르면 내년 중 기업공개(IPO)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장윤석 티몬 대표는 13일 간담회에서 "연내 새 비전인 이커머스 3.0을 위한 준비 작업을 마치고, 내년에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몬은 적자여도 상장이 가능한 '테슬라 요건'을 통해 연내 IPO를 목표로 준비하다 일정을 미뤘다.

티몬은 이날 '상생'을 키워드로 한 이커머스 3.0 비전을 발표했다.

장 대표는 "이커머스1.0이 ‘온라인’, 2.0이 ‘모바일’이었다면 티몬은 커머스 생태계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스토리 중심의 ‘관계형 커머스(Relational commerce)’를 추구한다"며 "협력과 상생,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를 중심에 둔 이와 같은 티몬의 비전을 ‘이커머스 3.0’으로 정의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장 대표는 IT 기업 애플을 예로 들어 티몬의 커머스 자산에 콘텐츠DNA를 화학적으로 결합, 티몬만의 이커머스 3.0 혁신을 시도하겠다 밝혔다. 이를 위해 티몬은 틱톡, 아프리카TV 등 주요 콘텐츠 플랫폼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구체적 비즈니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앞서 티몬은 포항시와 MOU를 맺은 바 있다. 이 후에도 전국의 지자체와 콘텐츠와 특화상품 발굴을 위한 MOU를 맺고 있는데, 이 역시 이커머스 3.0의 핵심 사업이다. 기초자치단체와 협업해 커머스센터를 만들고 지자체가 가진 콘텐츠와 지역경제를 티몬의 플랫폼에 결합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며, ‘독도새우’와 같은 지역 특산물 PB상품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최근 티몬 내 주요 의사결정을 ESG경영 차원에서 논의하고 결정하는 ‘ESG경영위원회’도 설치했다.

티몬은 판매 데이터, 고객 등 티몬의 플랫폼과 커머스의 자산을 파트너와 공유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장 대표는 "브랜드가 플랫폼에 마케팅 비용을 지출할 때 쓰던 ‘ROAS(Return on Advertisement spending, 광고비 대비 매출액)’는 이제 인스타그램의 예와 같이 ‘CPA(Cost per action, 설치,구매,구독자 획득 등의 비용)’의 개념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며 "브랜드가 입점하고 싶은 플랫폼,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플랫폼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장 대표는 "이커머스 3.0이라는 티몬의 비전을 통해 고객과 파트너에게 사는 재미를 전하고 상생하며 동반성장하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티몬 혼자서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 커머스라는 방향성을 기본으로 티몬과 함께하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하는 상생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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