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 간담회 공개하자"…장윤석 티몬 대표, 차별화 행보

시간 입력 2021-10-13 07:00:04 시간 수정 2021-10-12 17:38:51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취임 4개월 만에 라이브방송 통해 공식 행보…새 전략 및 방향성 소개
"스타트업 마인드로 바꿔야"…새 조직 문화 보여주는 사례

▲ⓒ장윤석 티몬 대표. <사진제공=티몬>

장윤석 티몬 대표가 취임 4개월 만에 새로 정립한 방향성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갖는다. 특히 고객도 볼 수 있는 라이브방송을 통해 하겠다고 밝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13일 티몬에 따르면 이날 열리는 '라이브커머스 간담회'에는 장윤석 대표가 자리할 예정이다. 장 대표가 앞으로의 방향성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게 티몬 측의 설명이다.

대표 주최로 열리는 간담회는 티몬을 창업한 신현성 의장이 경영하던 때 이후로 처음이다. 잦은 수장 교체로 이렇다 할 자리를 마련하지 못했다.

이번 간담회는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창구는 라이브방송 플랫폼 티비온이다. 당초 기획은 언론을 대상으로만 진행하려 했으나, 고객도 볼 수 있도록 공개하기로 했다. 이는 장 대표의 제안이라는 후문이다.

티몬 측은 "조이(장윤석 대표)의 의견에 따라 간담회 내용을 모두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귀띔했다. 대표가 직접 나선 만큼 티비온 홍보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장 대표는 임직원에 "스타트업 마인드로 전환해 달라" 주문해왔다. 그러면서 직급 체계에 따른 호칭이 아닌 '영어 이름'으로 바꿔 부를 것을 강조했다. 수평적인 체계로 조직 문화 재정립에 나선 것. 라이브방송을 통한 간담회 역시 바뀐 티몬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지난 6월 신 전 의장의 제안으로 피키캐스트 창업자인 장윤석 대표가 티몬에 합류했다. 지난 4개월간 티몬의 콘텐츠 역량 강화에 집중해왔다. 사내 임직원과 소통하기 위해 열어둔 채널을 통해 신규 프로젝트를 함께할 직원을 모집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그 결과물에 대한 언급도 있을 예정이다.

콘텐츠 커머스 전략의 중심에는 티비온이 있다. 티몬은 이커머스 업계에서 처음으로 라이브방송 플랫폼을 선보이고도 타임 커머스에 주력했기 때문에 티비온은 사실상 뒷전이었다. 장 대표가 온 후 라이브방송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 방송 횟수를 대폭 늘리면서 수익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티몬 관계자는 "최근 행보만 봐도 틱톡과 MOU나 지자체 협업 등 기존과 다르게 가고 있다"며 "장 대표 선임 후 바뀐 방향성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