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훨훨 난 이통 3사, 3분기도 합산 영업익 1조 넘기나

입력 2021-10-08 07:00:01 수정 2021-10-07 17: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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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전망치 1조357억원…올해 3개 분기 연속 호실적 예상
5G 가입자 확대·탈통신 기조 신사업 ‘쌍끌이’로 성장세 이어갈 듯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올해 1,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5G 가입자 20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데다 ‘탈통신’ 기조에 따른 신사업 확장으로 3사 모두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이통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35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예상치대로라면 이는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총 3개 분기 연속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서는 셈이다. 앞서 이통 3사는 1분기 1조1086억원, 2분기 1조140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바 있다.

업체별로 보면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3분기 매출 4조9185억원, 영업이익 3957억원을 올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 영업이익은 9.5% 증가한 수치다.

KT(대표 구현모)는 매출 6조1885억원, 영업이익 36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24.7%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4688억원, 2756억원으로 추산된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8%, 영업이익은 9.7%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통 3사의 호실적 예상은 5G 가입자 확대로 본업인 이동통신(MNO)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5G 가입자 수는 178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8월 약 866만명과 비교하면 무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업체별로 보면 8월 말 기준 5G 가입자수는 SK텔레콤이 834만895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KT 543만2785명, LG유플러스 398만1201명 순이다.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구현모 KT 대표이사,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진제공=각 사>

업계에서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삼성전자의 신작 폴더블폰인 갤럭시Z 시리즈에 이어 애플의 아이폰13 시리즈까지 출시되면서 연말까지 5G 가입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월 100만명대에서 60만명대로 둔화세를 보였던 5G 가입자 증가 폭은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출시 이후인 8월 말 기준 70만명대로 반등했다.

여기에 ‘탈통신’ 기조에 따른 신사업 확장도 이통 3사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SK텔레콤은 탈통신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New ICT 신사업이 올해 2분기까지 총 5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고성장을 보였다. 2분기 해당 사업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1% 증가한 1조5779억원을 기록했다.

KT도 지난 2분기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사업 매출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AI·DX 사업 매출은 지난해 13번째 용산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이어 올해 5월 14번째 남구로 인터IDC를 브랜드 IDC로 새로 오픈하고, 클라우드 사업도 공공·금융 영역 수주를 확대해 작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신사업 부문의 성장이 2분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가장 크게 성장한 부문은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B2B 솔루션 사업으로, 관련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4.3% 증가한 1342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사업과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사업 매출도 작년 대비 12.7% 증가한 3888억원을 달성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단말기 판매 부진 여파로 단말기 교체 가입자 중 65~70%에 달하는 5G 채택 비중에도 5G 순증 가입자 수는 월 평균 70만~80만명 수준을 기록하는데 그쳤다”며 “그러나 9월 이후부터 연말까지는 월 5G 순증 가입자 수가 100만~110만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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