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 안팎으로 빛난다

시간 입력 2021-10-09 07:00:02 시간 수정 2021-10-08 10: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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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내수 5.7%, 수출 11.5% 증가
연내 누적 수출 30만대 돌파도 가능 전망

한국GM(대표 카허 카젬)이 생산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2018년 군산 사태(군산공장 폐쇄 및 구조조정) 이후 경영정상화에 나선 한국GM은 핵심 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의 흥행으로, 기업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9일 한국GM 및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올해 1~9월 수출 실적은 11만1830여대다.

이는 지난해 동기 10만290여대와 비교해 11.5% 증가한 수치다. 작년 1월 양산이 시작된 트레일블레이저의 누적 수출대수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26만대를 넘어섰다. 매월 1만대 내외의 물량이 수출되고 있어, 연내 누적 수출 30만대 돌파도 가능한 상황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내수 시장에서도 한국GM의 실적을 이끌고 있다. 한국GM이 판매 중인 제품 중 가장 많은 판매실적을 올린 것이 트레일블레이저다. 이 모델은 올해 1~9월 1만6295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 동기 1만5412대와 비교해 5.7% 오른 것이다.

한국GM이 경영정상화를 목표로 국내 기술력을 집약해 개발부터 생산까지 담당한 차세대 글로벌 모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제공=한국GM> 

이 기간 한국GM이 판매한 제품 중 작년 대비 성장세를 보인 모델은 트레일블레이저, 카마로SS 2종이 전부다. 카마로SS의 경우 올해 1~9월 72대가 팔리며 작년 동기 68대와 비교해 5.9%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지만, 규모가 많지 않다. 사실상 트레이블레이저 모델이 한국GM의 내수 및 수출을 모두 이끌고 있는 셈이다.

한국GM의 전체 실적 감소에도 트레이블레이저만은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더욱 돋보인다. 한국GM의 올해 1~9월 전체 실적은 내수 4만6663대, 수출 15만7701대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2.3%, 24.5% 감소한 수치다.

한국GM 측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GM이 경영정상화를 목표로 국내 기술력을 집약해 개발부터 생산까지 담당한 차세대 글로벌 모델"이라며 "차급을 뛰어넘는 준중형급 차체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세 가지 디자인, GM의 차세대 E-Turbo 엔진 탑재로 출시 이후 국내외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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