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과천5단지·노량진5구역에 하이엔드 '써밋' 승부수

시간 입력 2021-10-01 07:00:06 시간 수정 2021-09-30 17: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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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일대를 '써밋 타운'으로 조성할 목표
노량진5구역에는 '써밋 더 트레시아' 제안


대우건설(대표 김형·정항기)이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사업과 노량진5구역 재개발사업에 하이엔드 브랜드 '푸르지오써밋'을 적용한다. 써밋을 통해 해당 단지를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조합원들에게 적극 알려 시공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 이 같은 전략으로 올해 1월 흑석11구역(써밋 더힐)을 수주한 바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28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했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이 입찰에 참여했으며, 시공사 선정총회는 오는 11월로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써밋을 제안하며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인근에 이미 '과천푸르지오써밋(옛 과천주공1단지)'과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옛 과천주공7-1단지)'이 들어선 만큼 과천 일대를 '써밋 타운'으로 조성할 목표다.

1983년 10월 준공된 과천주공5단지는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6번지 일대 지상 15층, 7개동, 800가구로 조성됐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공동주택 1351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갖춘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조합이 제시한 3.3㎡당 공사비는 545만원으로 총 공사비는 약 4385억원 규모다.

과천은 '준강남'으로 불리는 만큼 집값 상승률도 거세다.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면적 84㎡ 는 지난 4월 각각 20억5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전용면적 84㎡ 기준 경기도 아파트 최초로 '20억 클럽'에 가입했다. 과천주공5단지 전용면적 124㎡는 지난 7월 19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근 호가는 25억원까지 뛰었다.

대우건설이 노량진5구역에 제안한 '써밋 더 트레시아' 조감도. <사진제공=대우건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달 노량진5구역에도 '써밋 더 트레시아'를 제안했다. 노량진5구역 재개발사업은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의 2파전으로 이달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통해 5구역을 노량진뉴타운을 대표하는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노량진5구역은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동 270-3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28층 아파트 727가구와 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5구역 내 대지지분 약 36㎡의 빌라의 호가는 15억원 수준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푸르지오써밋은 현재 6개 단지가 공급됐으며, 각 단지는 해당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불리고 있다"면서 "입지와 시세 등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기준에 부합하고,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단지에는 푸르지오써밋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써밋은 현재 서울 서초구(서초푸르지오써밋·반포푸르지오써밋), 강남구(대치푸르지오써밋·2023년 입주 예정), 용산구(용산푸르지오써밋)와 경기 과천시(과천푸르지오써밋·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에만 공급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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