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추석연휴 이후도 ‘K-백신’ 기대감 여전

시간 입력 2021-09-18 12:04:36 시간 수정 2021-09-18 12: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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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1차접종 목표치 달성 후 거리두기 완화… 경기회복 기대감

추석연휴 이후 국내 증시에서 투자심리가 개선될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18일 증권가에 따르면 백신접종률 확대, 거리두기 단계 완화, 경기회복 기대감 등 증시에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고 분석했다.

특히 백신접종률 확대로 인한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지난 16일 0시 기준 국내 1차 백신접종률은 68.1%로 정부의 목표치 70%에 근접했다.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방역조치 완화시점 이후 (주요국가들에서는)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의 양호한 흐름이 관찰됐다”며 “우리나라 증시도 향후 1차 접종률 70% 달성에 따른 ‘위드 코로나’ 전략 실행여부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추석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종목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주목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와 함께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GBP510’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3상 진입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실적용일 기준 23일 기관투자자 6개월 의무보유(보호예수) 기간이 해제된다. 싱가포르 헤지펀드 메트리카파트너스가 SK바이오사이언스 대주주 SK케미칼에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을 매각해 특별배당하라는 주주제안을 받는 등 ‘오버행’(잠재적 과잉물량) 우려도 불거졌다.

또 국내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에도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오는 22일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의원들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여부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며 관망세가 짙어진 상황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 Fed는 FOMC를 앞둔 블랙아웃(중단) 기간”이라며 “경제지표 개선이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여서 이번 9월 FOMC보다는 9~10월 경제지표 개선 확인 후 11월 FOMC에서 테이퍼링이 공식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음날인 23일에는 영국 중앙은행(BOE) 회의와 주요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 발표 등도 국내증시 방향성을 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추석연휴 동안 국내외 이벤트를 살펴본 뒤 남은 10~12월 주식투자전략을 꾸려야 한다”며 “국내증시가 한동안 박스권에 갇혔던 만큼 작은 변수에도 널뛰기 장세가 연출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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