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앤씨-건설연, 건설재료분야·모듈러 시공기술 협력

시간 입력 2021-09-13 10:48:05 시간 수정 2021-09-13 10: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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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건축기술 개발로 재난사태 상시 대응"

슈퍼콘크리트(UHPC)가 적용된 코오롱 울릉도 코스모스 리조트. <사진제공=코오롱글로벌>


코오롱이앤씨(대표 조현철)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은 탈현장 시공(OSC·Off-Site Construction) 건설재료분야 및 모듈러 시공기술 2개 부문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협약을 맺은 기술은 △탄소배출량 저감을 위한 슈퍼콘크리트(UHPC·Ultra-High Performance Concrete) 기술 △바이러스 재난 대응 비상용 모듈러 시스템이다.

건설연이 보유하고 있는 '슈퍼콘크리트' 기술은 압축강도가 120~180MPa(메가파스칼)로 기존 콘크리트 보다 5~6배 높다. 이 기술은 제조와 시공과정에서 가장 많은 탄소가 배출되는 콘크리트·시멘트 모르타르 재료 사용량을 줄이고, 부재 사이즈를 축소할 수 있어 탄소 발생량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 OSC 건축 부재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코오롱이앤씨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슈퍼콘크리트 기술을 이용해 OSC 건축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구조부재와 내·외부재, 노후 공동주택 슬래브의 강성을 증가시켜 바닥충격음 저감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코오롱이앤씨는 건설연과 함께 '재난즉시대응형 SIM(Shelter+Infill+Mep)모듈러' 개발에도 나선다.

SIM 모듈러 기술은 건설연이 개발하고 있는 바이러스 재난 대응 비상용 모듈러 시스템과 코오롱이앤씨의 사업역량과 시공기술을 접목한 재난사태 상시 대응 기술이다. 코오롱이앤씨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청년주택 등 사회적 공공인프라에 다방면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은 "지구 환경을 위한 저탄소 기술의 확대와 지금처럼 코로나로 인한 건강 불안 요인이 큰 시기에 음압병상 공급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이앤씨와 협업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시급한 연구를 함께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내년에 진행될 이 사업에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철 코오롱이앤씨 대표이사는 "국내 최고의 연구기관인 건설연과 저탄소 및 포스트코로나에 대응할 수 있는 건축기술 협업이 코오롱이앤씨 역량을 더욱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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