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자황' 의약외품 버전 '자황력액' 출시 예정…유통 확대 나선다

시간 입력 2021-09-10 07:00:05 시간 수정 2021-09-15 1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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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외품, 일반의약품과 달리 약국 외 판매 가능
박카스 등 일반의약품에서 의약외품 전환 사례…매출 증가 기여

종근당(대표 김영주)이 회사의 대표 자양강장제 일반의약품 ‘자황’의 의약외품 버전을 출시해 유통 확대에 나선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종근당은 최근 의약외품 ‘자황력액’의 품목신고를 완료했다.

이 제품은 음양곽, 인삼, 카페인을 주성분으로 하는 자양강장제로, 종근당이 1991년 3월 신고 완료한 후 1994년 출시한 일반의약품 ‘자황액(자황)’의 의약외품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종근당은 자황력액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출시일은 미정이다.

종근당이 자황력액을 출시하려는 이유는 유통처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의약외품은 일반의약품과 달리 약국 외에서도 판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유통처를 늘리면 매출 확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종근당 일반의약품 자양강장제 '자황'.<자료제공=약학정보원, 종근당>
▲종근당 일반의약품 자양강장제 '자황'.<자료제공=약학정보원, 종근당>

유사 사례로 앞서 2011년 동아제약이 ‘박카스’를 일반의약품에서 의약외품으로 전환한 후 제품 판매 매출이 증가한 바 있다. 박카스군 연간 매출액은 2013년 1640억원에서 2015년 2010억원으로 연간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2225억원이다.

일반의약품 자황은 자양강장제 중에서도 비교적 고가에 속한다. 2009~2011년 기준 다른 기업 자양강장제와 비교해 2배 이상의 판매 가격을 형성했었다. 자황의 매출액은 2013년 기준 30억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외품 자황력액도 기존 자황의 가격을 기준으로 값을 책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근당 관계자는 “자황력액은 음양곽, 인삼, 카페인을 주성분으로 하는 자양강장제”라면서 “편의점 등으로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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