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내츄럴, '전립선 건강' 개별인정 건기식 연내 출시한다

시간 입력 2021-08-25 07:00:04 시간 수정 2021-08-24 17: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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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군자추출분말' 활용…생산도 직접할 예정

휴온스내츄럴(대표 이충모)이 자체 개별인정형 원료를 활용한 전립선 건강기능식품을 연내 출시한다. ‘쏘팔메토’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내츄럴은 올해 안에 회사 자체 원료인 ‘사군자추출분말’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사군자추출분말은 휴온스내츄럴이 인체적용시험까지 완료한 개별인정형 원료다. 개발 당시 프로젝트명 'HU033'으로 불렸다. 사군자는 인도가 원산지인 식물로 회충을 구제하는 데 자주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연구진은 전립선비대증의 주요 치료 목표인 ‘알파1-아드레날린 수용체’와 ‘5알파환원효소’의 활성을 조절할 수 있는 사군자추출분말을 확보했다.

회사 측은 인체적용시험 완료 이후 사군자추출분말의 기능성 내용으로 지난 6월 ‘전립선 건강의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받은 바 있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업체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으로부터 해당 원료 기능성에 대해 개별적으로 인증 받은 것이다. 인증 받은 영업자만 제조 또는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종의 독점권이 발생한다.

최근 휴온스내츄럴은 자사 제조품목으로 ‘사군자추출분말’을 등록하기도 했다. 제조에도 직접 나설 전망이다.

휴온스내츄럴 관계자는 “(사군자추출분말 건강기능식품을) 하반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립선 건강 유지를 위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사용되는 원료가 다소 제한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한 예로 ‘장 건강’을 위한 개별인정형 원료로만 10여가지가 있지만, 전립선 건강을 위한 개별인정형 원료는 휴온스내츄럴의 사군자추출분말과 ‘쏘팔메토열매추출물등복합물’ 등 2가지에 불과하다. 고시형 기능성 원료인 ‘쏘팔메토열매추출물’까지 합쳐도 3가지뿐이다.

국내 전립선 건강기능식품은 쏘팔메토가 독식해왔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고시형 원료인 쏘팔메토열매추출물의 2019년 기준 매출액은 약 200억원 수준이다.

쏘팔메토가 아닌 새로운 원료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있었으나 공급이 이를 따라잡지 못했다. 몇 년 전부터 일부 학계에서 쏘팔메토가 전립선 건강 유지에 과연 도움이 되는 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여러 건강기능식품 업체가 대체 원료를 찾고 있다. 휴온스내츄럴 외에도 종근당건강도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후보물질에 대해 인체적용시험을 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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