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파마,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 강화

시간 입력 2021-08-06 07:00:14 시간 수정 2021-08-05 17: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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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LAMP, 항체, 항원 진단시약 이어 RT-PCR 허가 획득

코스맥스 계열사 코스맥스파마(대표 최진·문성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군을 다양화하는 등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코스맥스파마는 최근 코로나19 진단시약인 ‘iDetect-2 SARS-CoV-2 Real-time PCR Kit’를 수출용 허가받았다.

이 제품은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법(RT-PCR) 검사에 활용한다. RT-PCR 현재 사용되는 진단검사 중 가장 정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보건당국은 WHO(세계보건기구) 권고대로 코로나19 진단에 있어서 RT-PCR 검사를 표준으로 삼고 있다.

이로써 코스맥스파마는 총 4종의 진단시약을 보유하게 됐으며 유전자 검사, 항원 검사, 항체 검사에 쓰이는 진단시약을 모두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역전사고리매개등온증폭법(RT-LAMP) 진단시약 △지난해 10월 항체 진단시약 △올해 4월 항원 진단시약 등을 허가받은 바 있다. 모두 수출용 허가다.

코로나19 진단검사는 크게 유전자 검사와 항원 검사, 항체 검사 등 3종류로 나눌 수 있다. 유전자 진단, 항원 진단은 현재의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항체 진단은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존재 여부를 확인해 과거 감염 이력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선보인 일부 업체는 실적이 10배 이상 급증하는 등 수혜를 입었다.

하지만 코스맥스파마의 경우 아직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에 따른 실적 상승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체외진단기기 사업에는 이미 2014년부터 진출했지만, 그간 진단사업은 의약 사업에 비해 규모가 작았다.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계속해서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판로 개척이 코스맥스파마 체외진단사업 매출 성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244억원, 영업손실 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51억원) 비 4배 이상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전년(-4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매출이 증가한 이유도 계열사 코스맥스바이오의 제약부문(연질캡슐 등)을 인수한 영향이 컸다. 영업손실의 경우 정제 제형을 생산하기 위해 설비에 투자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분기 코스맥스파마의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35억원 대비 128% 증가한 8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1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코스맥스바이오 제약부문 인수로 인한 매출 증가 효과가 지속됐다”면서 “정제 제형 설비 선투자로 인해 고정비가 증가하면서 적자는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11월까지 코로나19 진단시약 수출은 약 2조5000억원(2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11월로 갈수록 수출 금액이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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