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코로나19 장기화로 의료기기 사업 축소

시간 입력 2021-08-10 07:00:10 시간 수정 2021-08-09 19: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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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의료기기 매출 366억원…코로나19로 일반진단 수요 줄어

한독(대표 김영진·백진기)의 의료기기 사업이 회사의 다른 사업에 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더 크게 받으며 실적이 감소했다.

10일 한독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진단시약 등 의료기기 사업의 매출은 3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문의약품 부문은 6.3% 증가한 1490억원, 일반의약품 부문은 11.5% 증가한 342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3.9% 감소한 3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전체 별도 기준 올 상반기 매출액은 238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9% 감소한 13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매출 대부분을 이끄는 전문의약품 부문은 당뇨병치료제군, 희귀질환치료제군의 성장으로 실적이 증가했다. 일반의약품 부문은 관절염치료제 ‘케토톱’, 소화제 ‘훼스탈’이 견인했다.

반면 진단시약을 포함한 의료기기 부문은 매출이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일부 진단기기 전문 업체들의 성장세가 돋보였지만, 이는 코로나19 진단시약을 선보인 영향이다.

한독은 코로나19 진단시약이 아닌 일반진단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 혈당측정기, 혈압측정기, 콜레스테롤 분석장치 등이 있다.

한독 측은 의료기기 부문 매출 감소와 관련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일반진단 수요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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