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종 전·현직 대표 5명, 코로나 이후 자사주 10만4675주 매입

입력 2021-08-07 07:00:05 수정 2021-08-06 15: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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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 힘입어 22억원 평가이익 실현
CEO, ‘책임경영’ 자사주 매입 효과 ‘톡톡’

철강업종 대표이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요동친 상황에서도 자사주 매입으로 기업 주가 방어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7월 1일 기준 시총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1월부터 올 7월 30일까지 대표이사 자사주 매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철강업종 내 5명의 전·현직 대표가 사들인 자사주는 총 10만4675주로 조사됐다.

이들 대표가 조사기간 동안 취득한 자사주는 매입 당시 가치로는 8억1874만3610원이며, 이후 주가 상승에 따른 현재가치는 30억196만7500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주식 가치는 과거 대비 21억8322만3890원 증가한 수치며, 평균 평가 수익률은 183.7%를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철강주가 일제히 하락하자 업종 내 대표이사들의 자사주 매입이 잇따랐다.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기업의 미래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판단과 함께 실적에 대한 자신감의 표출로 해석해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본다.

기업별로는 동국제강의 장세욱 부회장이 업종 내 대표이사들 중에선 가장 많은 10만주를 매수했다. 매입 시점 기준으로 당시 주식가치는 3억6770만원인데, 이후 동국제강의 주가 회복에 힘입어 477.9%의 평가 수익률을 보였다. 이는 철강업종 평균 평가 수익률(183.7%)을 월등히 뛰어넘는 결과로, 평가이익은 17억573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자사주 3000주를 매수해 150%의 평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안 사장이 주식을 매입한 당시 6480만원이던 주식 가치는 현재 1억6200만원으로 확대돼 9720만원의 평가이익을 보였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도 615주의 자사주 매입으로 책임경영에 동참했다. 최 회장은 615주를 1억246만7610원에 사들였는데, 현재는 이보다 두 배 많은 2억2539만7500원으로 주식가치가 확대됐다. 최 회장의 자사주 평가이익은 1억2292만9890원으로, 평가 수익률은 120%를 기록했다.

아울러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이 560주, 장인화 포스코 전 사장이 500주의 자사주를 각각 매입했다. 고려아연 역시 코로나19 폭락장 이후 주가가 상승 회복하며 이 회장은 1억704만4000원의 평가이익을 거뒀고, 장 전 사장도 9875만원의 평가이익을 실현했다.

한편 철강업종 대표이사의 자사주 평균 평가 수익률은 운송업종(372.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운송과 함께 △철강 183.7% △보험 155% △서비스 137.7% △자동차·부품 133.4% △석유화학 110.7% △기타금융업 107.2% 등 업종이 100% 이상의 평균 평가 수익률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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