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친환경 통합 브랜드 ‘렛제로’ 적용 첫 제품 수출

시간 입력 2021-08-04 10:00:02 시간 수정 2021-08-04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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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원료 적용 ‘고흡수성수지’로 기존 대비 탄소배출 감소 효과

LG화학 임직원들이 여수공장에서 Bio-balanced SAP의 첫 출하를 기념하며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LG화학>

LG화학(대표 신학철)이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친환경 인증 제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G화학은 ISCC Plus 국제 인증을 받은 세계 최초의 ‘Bio-balanced SAP(고흡수성수지)’을 양산해 첫 수출 출하를 개시했다고 4일 밝혔다.

Bio-balanced SAP은 재생 가능한 폐식용유, 팜부산물 등을 활용해 만든 고흡수성수지다. 친환경 바이오 제품 관련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ISCC Plus을 획득한 제품이 상업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LG화학이 최근 론칭한 친환경 통합 브랜드 ‘LETZero(렛제로)’가 적용된 첫 사례다.

여수공장에서 출하된 이 제품은 LG화학의 요르단 소재 고객사인 ‘Baby Life’에 납품돼 유아 기저귀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수출은 지속가능성 전략의 일환으로 탄소 중립 및 자원 선순환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LG화학과 전세계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를 선도하고자 친환경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고객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LG화학 측은 설명했다.

LG화학은 하반기에 중동 고객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등 글로벌 메이저 위생용품 고객사를 대상으로 Bio-balanced SAP 사업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네스테와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해 친환경 제품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지난달부터 Bio-balanced SAP 제품의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LG화학은 이를 바탕으로 PO(폴리올레핀), ABS(고부가합성수지), PVC(폴리염화비닐) 등 SAP을 포함해 ISCC Plus 인증을 받은 총 9개의 Bio-balanced 제품 출시 및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SCC Plus 인증 제품은 연내 30여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석유화학 사업에서 제품 포트폴리오가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본격 전환되는 출발점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ISCC Plus 인증 제품 및 사업장을 지속 확대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한편 고객의 친환경 니즈에도 적극 발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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