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2분기도 호실적 이어간다…해외 매출 1조 ‘눈앞’

입력 2021-08-02 07:00:06 수정 2021-07-31 15: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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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청신호…해외법인이 실적 견인
말레이시아 성장세에 힘입어 연간 해외 매출 1조 넘을 듯

코웨이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국내 사업이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가운데 말레이시아와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덕분이다. 업계에서는 코웨이의 올해 연간 해외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일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웨이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4% 오른 9055억원, 영업이익은 22.6% 증가한 1703억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국내 렌탈 계정은 지난 1분기보다 2분기에 소폭 늘면서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코웨이는 올해 상반기 얼음정수기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 늘었다. 한낮 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정수기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현재 충남 유구 공장 내 정수기 제조라인이 100% 풀가동 중이다. 또 서비스 기사 이슈 등으로 인해 높아진 해약률이 1% 미만으로 감소하며 안정적인 고객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강성훈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웨이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1분기보다 소폭 증가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해외 법인이 코웨이의 호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웨이는 가장 큰 해외 시장인 말레이시아 법인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006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코웨이는 당시 ‘한국형 렌털·코디 시스템’을 도입하며 현지 정수기 시장을 빠르게 흡수했다. 말레이시아 인구 대부분이 무슬림인 점을 감안해 정수기 업계 최초로 ‘할랄’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덕분에 코웨이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말레이시아 1위 정수기 기업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2015년 978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7085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총 매출의 33%에 달하는 240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웨이 해외법인의 매출은 2942억원이었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영입하며 K콘텐츠 마케팅에도 주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BTS의 해외 아미(BTS의 팬클럽 이름) 중에서도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지난 6월 초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BTS 말레이시아 광고는 6주 만에 약 900만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말레이시아는 2020년에 청정기와 매트리스의 금융리스 판매를 시작하면서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면서 “매출은 45% 고성장하고, 영업이익은 94% 급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코웨이가 말레이시아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연간 해외 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금액으로 추산하기는 어렵지만, BTS를 모델로 영입한 후 말레이시아 시장을 비롯한 전 세계 제품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연간 해외 매출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코로나19로 대내외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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