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통풍 신약 ‘LC350189’ 심장독성 등 안전성 확인

시간 입력 2021-07-30 07:00:09 시간 수정 2021-07-29 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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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임상 1상 진행…독성연구, 신약 임상 중 필수 단계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본부장 손지웅)가 개발하고 있는 통풍 신약 후보물질 ‘LC350189'의 심장독성 등 안전성을 확인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3대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글로벌 신약 개발과 관련한 행보 중 일환으로 분석된다.

30일 미국 임상등록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LG화학이 통풍 신약 후보물질 ‘LC350189'를 건강한 성인에게 투여한 후 QT를 측정하는 미국 내 임상 1상 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QT는 심전도의 평가 항목 중 하나다. 심장이 빨리 뛰면 QT간격은 좁아지며 늦게 뛰면 QT간격은 넓어진다.

LG화학 연구진은 ‘LC350189'의 심장독성 평가를 위해 이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심장질환 관련 위험성이 있다고 알려진 항생제 ’목시플록사신‘을 대조약으로 설정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신약 임상시험 중 필수로 거쳐야 하는 단계다.

LG화학 관계자는 “모든 신약 물질들은 심장독성 테스트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시험은 시험 가이드라인에 따라 심장질환 관련 위험성이 있는 목시플록사신을 대조약으로 하는 안전성 비교시험”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험은 오는 9월 시작해 12월 종료될 예정이며 건강한 성인 남녀 총 36명이 대상이다.

LG화학은 최근 미국에서 'LC350189'의 임상 2상 시험도 종료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내년 미국에서 임상 3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상용화 목표일은 2027년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14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혁신 신약을 3대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꼽았다. 신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2025년까지 신약 사업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C350189는 잔틴을 요산으로 전환 시키는 효소인 잔틴산화효소(Xanthine Oxidase)를 억제시켜 통풍을 유발하는 요산의 혈중 농도를 현저히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시장조사업체 폴라리스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통풍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6년까지 63억480만달러(한화 약 7조30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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