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사업다각화 효과로 2분기 영업익 5710억원 ‘흑자 전환’

시간 입력 2021-07-27 11:05:38 시간 수정 2021-07-27 11: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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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상반기 영업익 1.2조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에쓰오일(S-OIL, 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이 2분기 매출이 6조7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71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에쓰오일은 싱가포르 정제마진 약세로 불리한 여건에서도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거뒀다. 재고 관련 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절반 이상 축소됐지만 휘발유, 경유 등 주요 제품의 마진 개선으로 높은 실적을 유지하며 판매량과 매출액이 모두 늘었다고 에쓰오일 측은 설명했다.

에쓰오일의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12조5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4% 확대됐고 영업이익은 1조200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016년 상반기 1조1325억원을 뛰어 넘어 사상 최대치 기록을 썼다.

에쓰오일의 신규 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 운영이 안정화 되면서 수익창출원이 다양해진 것이 실적 개선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석유화학, 윤활 등 비정유부문이 반기 영업이익의 58.8%를 담당했는데, 윤활기유 부문 영업이익이 39.4%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석유제품 수요 감소와 정제마진 하락, 재고평가 관련 대규모 손실 등 최악의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던 지난해 2~3분기에 주요 생산설비의 정기보수를 단행하며 대비한 노력도 적중했다”며 “지난해 4분기 이후 주요 설비를 모두 최대 가동 중으로 하반기에는 수송용 연료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정제마진 또한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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