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비대면 수요 급증…날개 단 '버티컬 플랫폼'

입력 2021-07-23 07:00:15 수정 2021-07-22 18: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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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성장기업 50위 안에 포진…66.7~193.2% 성장

▲ⓒ<사진=각사 모바일 화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급증하면서 온라인 유통이 주도 산업으로 부상한 가운데, 버티컬 플랫폼이 MZ세대를 업고 날개를 달았다.

2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고 2017년과 지난해 매출 및 자산을 비교할 수 있는 비상장기업 1만1524개 기업을 대상으로 ‘고속성장기업 100곳’을 선정한 결과, 온라인몰 사업자 3곳이 고속성장기업으로 꼽혔다.

유통업종에선 5개 기업이 고속성장 상위 100위 안에 들었는데, 이 중 3분의 2가 온라인 유통사인 셈이다. 고속성장 기업으로 꼽힌 3개 기업은 컬리, 무신사, 오아시스 등이다.

컬리의 경우 고속성장 100개 기업 중에서 바이오노트, 심팩인더스트리 다음으로 자산과 매출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유통사 3곳의 성장률은 66.7~193.2%로, 성장률 상위 50개 기업 안에 꼽혔다. 고속성장률은 자산과 매출액의 연도별 증가율에 차등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했다.

특히 작년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수혜를 입었다. 온라인 장보기가 늘면서 컬리와 오아시스는 매출이 2배 이상 뛰었다. 패션 산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됐지만 무신사는 지난 1년간 매출이 43% 증가했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침투율이 25.3% 성장해 온라인 식품에 주목해야 한다"며 "오아시스마켓은 1분기 매출이 110% 성장했으며, 2분기에는 663억원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컬리나 무신사, 오아시스 모두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된 '버티컬 플랫폼'이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소비가 늘어난데다, 버티컬 플랫폼은 소비 시장을 주도하는 'MZ세대'를 고객으로 끌어들였다. 디지털에 친숙한 MZ세대는 '초저가' 보단 '가치' 중심 소비를 한다. 무엇보다 취향을 중요시하는 성향이 뚜렷해 특정 카테고리 상품을 전문적으로 큐레이션하는 버티컬 플랫폼을 주로 찾는 것.

MZ세대 '락인'에 성공해 외형을 키우고 있는 버티컬 플랫폼은 인수합병 시장에도 등장했다.

무신사는 최근 스타일쉐어와 29CM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인수 대금은 3000억원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스타일쉐어와 29CM 인수는 무신사가 추구하는 브랜드 패션 시장에서 고객과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컬리와 오아시스는 IPO를 준비하고 있다. 컬리의 경우 이달 시리즈F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IPO에 앞서 시장에서 잠재력을 제대로 평가받게 된 것. 컬리 측은 "투자금으로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며 "하반기 기술인력도 두배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컬리는 하반기 남부권까지 샛별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오아시스는 하반기 중 메쉬코리아와 손잡고 퀵커머스 시장에 뛰어든다. 합작사 '브이' 설립을 확정했으며, AI기반 배송 경쟁력을 갖춘 메쉬코리아와 장보기 서비스 노하우를 갖춘 오아이스간 시너지가 예상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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