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너지솔루션, 수요회복 분위기 타고 해외매출 비중 확대 시동

입력 2021-07-21 07:00:13 수정 2021-07-20 19: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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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해외매출 비중 40%대…‘그린뉴딜’ 수혜로 연매출 4800억원 이상 전망

현대에너지솔루션(대표 박종환)이 태양광 수요회복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부진했던 해외매출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올해는 전세계적으로 ‘그린뉴딜’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만큼 해외매출도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463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4.5%, 영업이익은 81.1%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년 전보다 0.5%포인트 높아진 2%를 기록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3944억원)과 영업이익(88억원)이 전년 대비 11.6%, 60.2% 감소한 바 있다. 2016년 말 현대중공업에서 독립한 이후 꾸준히 실적이 증가세였던 점에 비춰 지난해에는 성장이 둔화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요 하락 속 제품가 하락, 미국의 태양광 모듈에 대한 관세 부과, 셀 공장 가동 중단 등이 맞물린 결과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9월 충북 음성 셀 공장을 신규시설투자를 목표로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의 실적 부진은 올 1분기까지 이어졌다. 1분기 매출은 90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7.2% 줄었고,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57%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예상보다 길어지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다만 현대에너지솔루션의 해외매출 비중이 올 들어 높아지고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의 2017년 해외매출은 1483억원으로 전체의 57.1%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8년 해외매출은 68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9.7% 수준으로 축소됐고 △2019년 1051억원, 23.6% △2020년 1379억원, 35% 등으로 점차 회복되고 있으나 2017년 규모에는 못 미쳤다.

그러나 올 1분기 해외매출액은 38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2.7%를 차지하며 201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분기에는 유럽지역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해외매출액이 늘었고, 비중 역시 1분기보다 소폭 높아져 40%대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현대에너지솔루션 실적 개선세에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각국의 경기부양을 위한 친환경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요가 회복되면서 매출 의존도가 높은 미국은 물론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의 판매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현대에너지솔루션이 태양광 수요회복에 앞서 투자를 이어온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8월 충북 음성에 750MW의 모듈 신공장을 구축해 태양광 모듈 생산 역량(CAPA)을 기존 600MW에서 1350MW로 확대했다. 이곳에서는 제품의 출력과 효율을 극대화한 대면적 양면형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난 2분기 국내와 유럽 지역 중심의 판매랑이 늘었다”며 “앞으로도 유럽, 호주 등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연간 매출은 4889억원, 영업이익은 19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23.7%, 122.2% 증가할 전망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117.7% 증가한 135억원을 기록하며 성과를 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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