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방글라데시 연구용원자로 개조사업 수주

시간 입력 2021-07-15 17:19:00 시간 수정 2021-07-15 17:19:00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요르단, 네덜란드 등에 이어 6개국에 연구로 기술 수출…44억 규모

방글라데시 연구용원자로 개선사업 계약 서명식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방글라데시 원자력위원회(BAEC)가 발주한 연구용원자로(BTRR) 계측제어계통 일괄 개조사업에 참여해 최종 수주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1986년부터 가동한 연구용원자로 BTRR의 계측제어 계통을 디지털 기술로 개발해 교체하는 것이다. 계측제어계통은 원자로의 운전 상태를 감시, 제어하고 이상 상태가 발생했을 때 원자로를 안전하게 정지하는 설비다. 연구원은 설계, 제작, 설치, 시운전에서 교육훈련까지 턴키 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예산은 미화 388만 달러(약 44억원)이며, 7월 중순 본 계약을 체결하고 18개월간의 사업기간을 거쳐 2023년도 1월경 방글라데시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수주로 요르단 연구용원자로 건설사업 수주, 그리스, 태국,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기술 수출에 이어 6번째 연구용 원자로 분야 기술 수출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방글라데시는 오는 2023년 가동을 목표로 원자력발전소 2기(러시아, VVER-1200)를 건설 중에 있다.

연구로 부문에서는 이번에 입찰한 연구로 개선사업(BTRR)과 함께 내년 중에 신규 연구로 도입 사업(HPRR)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번 연구로 개선사업 수주는 방글라데시가 내년도 추진 예정인 ‘신규 연구로 건설사업(HPRR)’ 뿐만 아니라, 향후 태국, 케냐 등 원전 신흥국들에 대한 연구로 수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정부 차원에서도 연구로 핵심기술개발 및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승현 기자 / shlee4308@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