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 친환경·스마트선박 기술 경쟁 활발…5년간 특허수 ‘6700건’

입력 2021-07-05 07:00:15 수정 2021-07-03 17: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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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2923건. 대우조선해양 1908건, 현대중공업 1865건 순

국내 ‘빅3’ 조선사의 최근 5년 특허 등록수가 67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친환경과 스마트선박 시장 확대에 따라 조선사들은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하면서 특허 등록수도 크게 늘고 있다.

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약 5년5개월 간 특허 등록 내역을 조사한 결과, 조선3사(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는 이 기간 총 6696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1594건을 비롯해 △2017년 1583건 △2018년 1169건 △2019년 957건 △2020년 921건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 기준 조선3사의 특허 등록수는 472건으로 △IT전기전자(7149건) △석유화학(1713건) △자동차부품(1533건)에 이은 네 번째로 많다.

5년 누적 특허 등록수는 조선3사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2923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우조선해양(1908건)과 현대중공업(1865건)이 뒤를 이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의 합산 수치다.

글로벌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고유황 정유를 사용하던 선박들은 탈황설비(스크러버)를 추가하거나 저유황유로 연료를 바꿔야 한다. 이에 오염물질 배출량이 적은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또는 이중 연료 추진선, 암모니아·전기 등 대체연료 선박 개발을 위한 기술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조선사들은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선박 개발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선박은 선박운항정보와 선박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빅데이터로 최적항로를 계획해 연료를 절감하는 ‘자율운항’ 기능이 핵심이다.

조선3사의 특허도 친환경, 스마트선박 기술에 집중됐다. 액화가스 처리 시스템, 고압 SCR(선택적 촉매 환원) 시스템, 이중연료 엔진의 누출감지가 용이한 파이프 구조체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과 관련된 특허와 함께 지능형 설계 자율검증 시스템, 선체 외벽 자율주행 장치, 반자동 접착 장치 등의 특허가 다수 등록됐다.

한편 조선3사의 5년 누적 6696건의 특허 중 7대 핵심기술을 사용한 특허 비중은 9.8%(656개)로 조사됐다. 7대 핵심기술이란 특허청이 지정한 미래 사업 관련 기술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바이오헬스케어, 지능형로봇, 자율주행, 3D프린팅 활용 등을 포함한다. 7대 핵심기술 등록 특허는 삼성중공업이 303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우조선해양(228건), 현대중공업(125건) 순으로 조사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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