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사 평가익 본 LG상사, 간판 변경 후 신사업 '예열'

입력 2021-06-24 07:00:18 수정 2021-06-23 21:18:04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팜농장·코발트 등 투자법인 평가이익…헬스케어·니켈 등 신사업 초석

▲ⓒLG상사 타법인 투자현황. 단위: 백만원<자료제공=LG상사>

LG상사가 다음달 'LX인터내셔널'로 간판을 교체한다. 올 초 글로벌 사업 호조로 투자사 지분 평가이익이 늘면서 새 출발을 앞두고 체력을 강화했다. 특히 팜오일 사업이나 2차전지인 코발트, 수력발전 사업 등 선제적으로 투자했던 곳에서 평가익이 나면서 신사업 예열에 들어갔다. 니켈과 헬스케어 등 미래먹거리 확보에도 초석을 놨다.

24일 LG상사에 따르면 이 회사가 투자한 국내외 40여곳에서 올 1분기 888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보유 지분이 5% 이상이거나 장부가액 1억원 이상 법인만 반영한 결과다.

지난 5년간 타법인 지분 평가손익을 봤을 때 최대 이익이다. 작년 평가익이 이례적으로 3000억원이 넘었는데, 이는 홍콩 LG홀딩스 매각에 따른 차익(3228억원)에 따른 것이다.

트레이딩이나 개발·건설 등을 진행하는 프로젝트 사업 관련 투자사들이 여기에 포함됐다.

LG상사의 이익을 받치고 있는 물류 법인 판토스의 경우 1분기에만 166억원의 평가이익이 났다. 물동량 증가에 따른 외형 성장을 반영해 지분가치도 올려 잡았다.

연간 석탄생산량의 절반을 책임지는 'GAM(PT. Ganda Alam Makmur)' 법인 투자 지분에 대해서도 138억원의 평가익을 인식했다. 석탄 시황 회복 등 우호적인 상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력발전 사업 등 비교적 최근 투자한 사업이나 태양광, 코발트 등 LG상사가 미래 먹거리로 염두에 두고 있는 사업 관련 지분 가치가 뛰었다는 점에서 호재다.

LG상사는 지난 5월부로 신설된 LX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사업 모델에도 변화를 준다. 신재생 에너지나, ICT솔루션, 헬스케어 등 신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사업의 무한확장을 감안해 새 사명도 'LX인터내셔널'로 정했다. 이달 중 주총을 거쳐 내달 중 새 사명으로 공식 출범한다.

특히 '브로큰 힐 코발트 프로젝트(BHCP)'를 수행하는 호주 '코발트 블루 홀딩스'는 지분 가치는 작년부터 플러스 이익이 나고 있다. 2018년 65억원을 투자해 지분 약 3%를 보유하고 있다. 첫 녹색광물 사업 투자로, 2차전지 수요를 고려해 선점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석탄과 함께 주 트레이딩 품목인 팜오일 생산 법인도 순항하고 있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50억원(PT. Green Global Lestari)의 지분 평가익도 발생했다. LG상사는 에너지사업의 중심축을 석탄에서 팜오일로 옮기고 있다. 석탄의 경우 최근 ESG 경영 흐름과 대비되면서 축소가 불가피하다.

한편 LG상사는 최근 'PT. Global Investment Institusi'에 투자하면서 헬스케어 사업으로까지 보폭을 넓혔다. 또 역점 사업인 미래광물 분야의 하나로 니켈 광산에도 투자했다. 모두 소재지는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는 석탄, 팜, 수력발전 등의 사업을 하기 위한 해외 네트워크 중 1순위로 꼽히는 국가다.

LG상사 관계자는 "올초에 사업 목적을 추가했는데 전략을 구체화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댓글

등록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주요 기업별 기사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CEO스코어인용보도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