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마트·배달통 정리나선 DH, 요기요 누구 손에

입력 2021-06-02 07:00:08 수정 2021-06-02 07: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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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사모펀드4곳 이달 열리는 본입찰에 참여<br>이달 24일자 배달통 서비스 중단…요마트 종료도 내부적으로 논의 중




이달 요기요 매각 본입찰이 진행될 예정으로 누가 배달앱 2위 사업자를 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애초 관심을 모았던 야놀자는 탈락했고, 인수 후보자로 SSG닷컴과 사모펀드 4개 기업이 상세 실사를 진행 중이다. 딜리버리히어로(DH)는 이달 배달통 서비스를 종료하고, 현재 요마트 서비스 중단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쿠팡이츠가 치고 올라오면서 2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기업가치를 최대한으로 인정받기 위한 작업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DH는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를 통해 요기요 본입찰을 진행한다. 지난달 예비입찰을 거쳐 본입찰적격후보(숏리스트)에 신세계 SSG닷컴과 사모펀드(PEF) 4개 기업(MBK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베인캐피탈) 등 총 5곳이 이름을 올렸고, 현재 상세 실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매각 예비입찰 불참기업도 본입찰에는 참여할 수 있다. 이에 처음에 관심을 보였던 야놀자, 롯데, 11번가 등이 재무적 투자자인 사모펀드 4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또는 단독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한다.

DH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시한 요기요 매각 기한인 8월 4일 이전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대상은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 지분 100%다.

배달통 홈페이지 메인 화면 캡쳐
배달통 홈페이지 메인 화면 캡쳐

이런 상황에서 DH는 배민을 제외한 나머지 서비스에 대해 정리를 단행하고 있다. 먼저 국내 최초 배달중개플랫폼 배달통이 이달 24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또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빠른시간 내 배달하는 요마트 서비스에 대한 중단도 현재 논의 중에 있다. 요마트는 요기요를 운영하는 DHK와는 별도 법인인 딜리버리히어로스토어코리아(DSK)가 운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요마트가 배달의민족의 B마트와 흡수될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다만 이와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DH가 배달통, 요마트 등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을 두고 업계는 두 가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먼저 쿠팡이츠가 치고 올라오는 가운데 배민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과 요기요 기업가치를 최대한 인정받기 위해 이득이 되지 않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현재 요기요 매각 금액 목표는 2조원이지만 업계에서는 이보다 매각 금액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요기요가 쿠팡이츠에 경쟁력이 밀리고 있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배달 앱 성지로 불리는 강남 3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에서 쿠팡이츠의 시장점유율을 45% 가량이다. 이밖에 배민 45%, 요기요 10%로 사실상 업계 선두 배민과 후발주자 쿠팡이츠가 강남3구를 양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요기요도 기업가치를 올리기 위한 자체적 노력에 나서고 있다. 3년 내에 핵심 우수 IT인재 확보를 통해 R&D 조직을 최대 1000명까지 키울 계획이다. 최근에는 신입 개발자 모집에도 나서면서 기술 경쟁력 확보에 힘쓰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츠가 요기요를 추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DH입장에서는 요기요라는 브랜드가 쌓아놓은 이미지와 기업가치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제 값을 받으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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