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수익성 잡은 한화시스템, 신사업 공격투자 행보 기대

입력 2021-05-16 07:00:01 수정 2021-05-17 0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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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사업 순항에 향후 신사업 성과 더해지며 매출 ‘퀀텀점프’ 기대

한화시스템(대표 김연철)이 방위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의 고른 성과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신사업 부문에서 공격적인 투자가 진행될 예정으로, 향후 성장세에도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667억원, 영업이익 929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9% 확대됐고 영업이익은 180.8% 늘며 외형확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았다.

한화시스템의 1분기 당기순이익 또한 전년보다 148% 증가한 238억원을 달성하며 배당 기대감을 높였다. 이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8.4%, 당기순이익률은 6.5%로 1년 전보다 각각 4.5%포인트, 3.1%포인트 높아졌다.

한화시스템의 주요 사업이 동반 성장했다. 방산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231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8% 늘었고,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231.3% 급증했다. 방산부문의 당기순이익 역시 224.5% 증가해 142억원을 기록했다.

ICT부문의 1분기 매출은 1357억원, 영업이익은 207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5.2%, 19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52.2% 늘어 146억원을 달성했다. 방산과 ICT부문의 1분기 매출 비중은 각각 63%, 37%로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한화시스템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다기능레이다 성능개량(천궁-PIP) 양산 사업과 인공지능(AI) 보험 자동심사를 위한 차세대 보험코어 시스템 사업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며 “고속도로 지능형 교통체계(ITS)와 차세대 전사자원관리 시스템(ERP) 구축 등도 안정적 매출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방산·ICT사업이 순항 중인 가운데 한화시스템의 미래 성장 기대감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위성통신 △에어모빌리티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플랫폼 사업 등을 신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 방산·ICT에 한정된 매출원도 향후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그룹의 우주사업 중심에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3월 출범한 한화그룹의 ‘스페이스 허브’에 한화에어로, ㈜한화, 쎄트렉아이 등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스페이스 허브는 김동관 사장이 직접 이끄는 그룹의 우주기술 집합체다.

한화시스템은 스페이스 허브에서 영상 탑재체 기술, 위성 설계기술 등 자사의 핵심기술을 활용해 민간 우주개발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시스템은 1분기 감시정찰·항공우주 분야에서 1594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본격적인 활동 이후 매출 규모는 이보다 대폭 확대될 것으로 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1조2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1차 발행가격은 주당 1만5800원으로, 공모 규모는 1조2432억원이다. 최종 발행가액은 이달 31일 확정되며 6월 구주주 청약 및 일반공모청약을 거쳐 23일 신주상장이 완료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유증으로 확보한 1조2000억원을 △시설자금 1533억원 △운영자금 2900억원 △타법인증권취득자금 7000억원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에어모빌리티·위성통신·디지털플랫폼 분야에서의 인수합병(M&A), 지분 투자를 통한 파트너십 구축 등도 지속 이뤄질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새로 투자하는 사업을 포함해 2030년까지 매출 2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가운데 신사업 매출 목표는 에어모빌리티(11조4000억원), 위성통신(5조8000억원), 디지털플랫폼(6000억원) 등 17조8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7.4%에 육박한다.

한편 한화시스템의 전신은 삼성전자와 프랑스 탈레스가 합작 설립한 삼성탈레스다. 2014년 한화 편입 이후 한화탈레스로, 2016년 한화시스템으로 사명을 바꿨다. 2018년에는 한화의 정보통신 계열사인 한화S&C를 흡수합병하면서 방산과 ICT사업을 아우르게 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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