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분기 영업이익 1245억원... 코로나19 속 흑자전환

시간 입력 2021-05-14 16:23:20 시간 수정 2021-05-14 16: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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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7498억원, 영업이익 1245억원, 당기순손실 28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적자 폭이 줄었다.

대한항공은 "매출은 코로나19로 인한 여객수요 위축이 지속돼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지만 화물 수송 극대화 및 순환휴업 실시 등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 1245억원을 기록했다"며 "이에 따라 2020년 2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화물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1조3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벨리(Belly, 여객기 하부 화물칸)수송을 이용한 항공화물 공급은 줄었지만 화물기 가동률 개선, 화물전용 여객기 운항 및 좌석장탈 여객기 투입 등으로 공급을 극대화했다.

올해 1분기 여객사업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한 각국의 출입국 제한 영향이 지속됨에 따라 수요 부진 추세가 이어졌다.

올해 2분기 화물사업은 여객기 벨리 공급 부족, 국제 무역 회복세 전망, 해운 물류 적체수요 증가 등으로 실적 호조가 전망된다. 화물노선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유 기재를 유연하게 활용해 타 항공사들의 점진적인 공급 확대 및 해운 물류 수송 개선 등이 예상되는 하반기 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여객사업은 주요 취항국별 입국 제한 정책, 코로나19 백신 접종 추이 등 향후 국제여객 수요 회복에 미치는 요인 및 추세를 감안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백신 여권, 트래블 버블 등 항공여행 환경 변화에도 면밀히 대응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기내식사업부 매각, 유상증자 및 차입 등으로 약 3조35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또한 올해 3월 실시한 유상증자를 통해 3.3조원의 자본을 추가로 확충한 상태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전년말 대비 340%포인트 감소한 294%로 재무안정성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송현동 부지 등 비업무용 자산 매각도 올해 안으로 완료해 선제적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 진행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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