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도입 NASH 치료제 임상 1상 올해 안 종료 목표

시간 입력 2021-05-17 07:00:02 시간 수정 2021-05-18 07: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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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트랜스테라바이오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TT-01025'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본부장 손지웅)가 지난해 하반기 도입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신약의 임상 1상이 올해 안으로 종료될 전망이다.

15일 미국 임상등록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LG화학이 지난해 8월 중국 트랜스테라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확보한 NASH 신약 후보물질 ‘TT-01025'의 미국 내 임상 1상 시험의 예상 연구 완료 시점은 올해 10월이다.

LG화학은 18세에서 55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 64명에게 TT-01025를 투여한 후 이상 반응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LG화학은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TT-01025의 임상 1상 시험 계획서(IND)를 제출한 바 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8월 중국 트랜스테라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해당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총 계약 규모는 최대 3억5000만달러(한화 약 3955억원)에 달한다.

LG화학은 중국, 일본을 제외한 미주와 유럽 지역의 글로벌 독점 개발 및 판권을 확보했다.

TT-01025는 간에서의 염증 진행과 관련성이 높다고 알려진 VAP-1 단백질을 타겟으로 한 NASH 치료제다.

NASH는 진행성 간질환으로 간경변이나 간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매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승인받은 NASH 치료제는 없다.

다만 시중에 나온 성분들 중에서는 티아졸리딘디온(혈당강하제) 계열 약물, 비타민E, 메트포르민(당뇨약)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주요 NASH 치료제 후보물질로 유한양행 ‘YH-25724', 한미약품 ‘HM15211', 일동제약 ’ID11903‘, 엔지켐생명과학 ‘EC-18' 등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 세계 NASH 치료제 및 진단 규모는 2018년 미화 79억3291만달러(한화 약 8조9630억원)를 기록했다. 202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25.89%로 267억7658만달러(약 30조2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620억원, 영업이익 2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2%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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