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효자 품목 ‘로바젯’ 추가 생동성 시험 진행

시간 입력 2021-05-14 07:00:10 시간 수정 2021-05-14 07: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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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생산 제품과 자사 제조 품목 동등성시험…자체 제조 전환 유력

HK이노엔(대표 강석희)이 연 매출 200억원대의 효자 품목 ‘로바젯(성분명 로수바스타틴칼슘/에제티미브)’의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이하 생동성 시험)을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기존 위탁생산하던 제품을 자체 제조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HK이노엔의 로바젯정10/20㎎이 최근 자사 제조 로바젯정과 위탁 제조 로바젯정의 생동성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지난해 10월 로바젯정10/20㎎과 한미약품의 로수젯정10/20㎎의 생동성 시험을 진행한 데 이은 생동성 시험이다. 한미약품 로수젯정은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조합으로는 국내 최초로 출시된 의약품이다.

이미 출시된 의약품의 생동성 시험을 계속해서 진행하는 것은 위탁 생산을 자체 생산으로 전환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HK이노엔 로바젯정은 10/10㎎, 10/20㎎, 10/5㎎ 등 3가지 용량으로 출시됐으며 허가일은 2016년 2월29일이다. 2016년 출시 첫 해 매출은 33억원이었는데, 지난해 연간 매출은 201억2800만원으로 매출 2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현재 로바젯정은 모두 신풍제약에서 위탁생산하고 있다.

위탁 생산 제품을 자사 제조로 전환하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매출 규모가 작은 제품보다 큰 제품을 자사 생산으로 전환할 때 더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HK이노엔은 지난달 로바젯의 약가를 기존 대비 2%씩 인하하기로 했다.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환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결정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인하된 약가는 이달부터 적용됐다. 이달 기준 급여상한액은 각각 10/5㎎(877원), 10/10㎎(1226원), 10/20㎎(1237원) 등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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