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홀딩스, 마약류제조업·수출입업 허가 획득

시간 입력 2021-05-06 07:00:16 시간 수정 2021-05-06 07: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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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바이오팜 흡수합병 후 절차
삼양바이오팜, '스태프 그룹'과 '바이오팜 그룹' 양대 조직 운영
안정적 재원 조달 기대…삼양바이오팜, 지난해 영업손익 적자전환


삼양홀딩스가 마약류제조업과 수출입업 허가를 획득했다. 얼마 전 의약품 사업을 하는 삼양바이오팜 인수 후 이 회사가 받았던 업 허가를 삼양홀딩스가 받게 됐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삼양홀딩스가 지난 4월29일 마약류수출입업자와 마약류제조업자 허가를 각각 받았다.

마약류에는 마약, 대마, 향정신성의약품이 있다.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에 따라 마약류제조업자와 수출입업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삼양바이오팜을 최근 흡수합병하면서 해당 허가를 받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양바이오팜은 앞서 2013년 2월 마약류제조업자, 2020년 9월 마약류수출입업자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이로써 삼양홀딩스는 의약품제조업(허가일 1995년 10월), 의약품 및 의약외품 수입업(허가일 2015년 12월) 등을 포함해 의약품 관련 업 허가 총 4개를 보유하게 됐다.

현재 삼양홀딩스가 취급하는 마약류로 진통제로 사용되는 펜타닐주사와 펜타닐패취(패치제)가 있다.

삼양홀딩스는 올해 1월 100% 자회사인 삼양바이오팜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지난 4월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으로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삼양바이오팜은 올해 초 주주총회에서 의약바이오 관련 사업 목적을 정관에 추가했다.

합병 이후 삼양홀딩스는 인사, 재경, 전략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스태프 그룹’과 의약바이오 사업을 실행하는 ‘바이오팜 그룹’ 양대 조직으로 운영되며 윤재엽, 엄태웅 대표가 각자 대표 체제로 각 조직을 이끌기로 했다.

삼양바이오팜이 하던 의약사업은 삼양홀딩스와의 합병으로 재원의 안정적 조달 및 투자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삼양바이오팜의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액은 757억1579만원, 영업손실 1억5397만원, 당기순이익 3억7844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비 19.9%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97.0% 줄었다.

삼양바이오팜은 2011년 11월 삼양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구축과 함께 삼양사 의약사업 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삼양바이오팜은 글로벌 생분해성 봉합사 원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 사업 분야는 항암제로, 브랜드 ‘제넥솔’이 있다. 제넥솔은 파클리탁셀 제제 국내 시장 점유율 50% 내외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제넥솔은 2016년부터 보령제약이 삼양바이오팜과의 판권 계약 이후 국내 판매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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