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향남 공장 건강기능식품 GMP 인증 획득

시간 입력 2021-05-03 07:00:05 시간 수정 2021-05-04 07: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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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신제품 출시, 신사업으로 꼽아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윤재춘)이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이하 건강기능식품 GMP) 인증을 획득했다. 위탁을 맡겨왔던 건강기능식품 일부를 직접 제조에 나설지 주목된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경기도 화성시 향납읍 소재의 대웅제약 향남공장이 건강기능식품 GMP 인증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기준 아직까지 제조하는 품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업계에선 OEM·ODM이 일반적이다. 이는 건강기능식품 생산을 위해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하기엔 부담스럽고 당분간 수익성이 불투명하다고 느낄 때 위탁생산업체에 생산을 맡기는 것이다. 이후 위탁생산 업체에게 공급받은 제품에 주문자 상표를 부착해 유통하는 방식이다.

대웅제약 계열사 중 대웅제약보다 먼저 대웅생명과학이 2009년 건강기능식품 GMP 인증을 획득했다. 대웅생명과학의 제품 중 자체 제조 품목으로 등록했던 것은 단 2가지뿐, 나머지는 대부분 위탁생산을 맡겨왔다. 대표 제품 ‘가네굿’은 알피바이오가 생산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알피그룹의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다. 알피그룹 회장은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의 형인 윤재훈 씨다.

대웅제약과 알피바이오와의 특수관계거래는 2019년 약 40억원에서 지난해 약 42억원으로 5.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대웅생명과학과의 거래는 15.8% 늘어난 약 8억원을 기록했다. 알피바이오의 전체 매출에서 대웅제약 등 특수관계거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이다.

이번 향남공장 건강기능식품 GMP 인증 획득으로 지금까지 자사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전부 위탁을 맡겨왔던 대웅제약이 직접 제조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웅제약은 건강기능식품 GMP 취득 이후 자체 건강기능식품 제조와 품질관리를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수준으로 성장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해 말과 올해 1월에 걸쳐 대웅제약 향남공장에서 건강기능식품 제품을 개발할 직원과 품질관리 직원도 채용했다.

앞서 지난해 4월 대웅제약은 신규 건강기능식품 6종을 출시하면서 신사업 확장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신규 제품은 건강기능식품 위탁생산 업체인 코스맥스엔비티, 코스맥스바이오, 메디오젠, 알피바이오가 생산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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