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흉터치료 제품 인증 획득…메나리니·동아제약 등 경쟁 예고

시간 입력 2021-04-23 07:00:10 시간 수정 2021-04-23 07: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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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제제 의료기기 '센스카겔'…마데카솔 및 회사 화장품에 쓰인 '센텔라' 함유
국내 흉터치료제 시장 500억원대 추산



동국제약이 흉터 치료 실리콘겔의 인증을 새롭게 획득했다. 이 제품은 회사 제품에 자주 활용하는 원료인 ‘센텔라아시아티카’를 활용했다.

흉터치료제 시장 주요 기업인 한국메나리니와 동아제약 등과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지난 19일 점착성투명창상피복재 의료기기인 ‘센스카겔’의 인증을 획득했다.

센스카겔은 오래되거나 새로 생긴 비대성 또는 켈로이드성 흉터와 아문 상처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허가받았다.

이 제품은 실리콘을 주성분으로 한 실리콘 제제다. 흉터 치료 제품은 크게 실리콘 제제와 헤파린 제제 등 2가지로 나뉜다.

센스카겔 내용물에는 센텔라아시아티카추출물도 함유됐다. 이 성분은 동국제약이 회사 제품과 마케팅에 자주 활용하고 있다. 대표 상처치료제인 ‘마데카솔연고’에 이 성분이 들어가 있다. 새살 생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이 성분은 동국제약의 화장품에도 쓰이고 있다. 대표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의 브랜드명도 여기서 따왔다.

마데카솔연고와 화장품은 동국제약의 효자 제품이다. 마데카솔연고의 연 매출은 100억원대, 화장품 부문을 포함한 기타 제품군 매출은 지난해 기준 1300억원대다.

동국제약은 일반의약품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연고, 흉터치료제 센스카겔, 화장품 센텔리안24로 연결되는 센텔라 제품군을 구축해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기존 시장 진출자들과 경쟁이 예상된다.

같은 실리콘 제제 의료기기로 한국메나리니의 ‘더마틱스울트라’가 대표적이다. 헤파린 제제 의약품으로는 멀츠의 ‘콘투락투벡스’, 동아제약 ‘노스카나겔’이 주요 제품이다.

특히, 이 중 노스카나겔은 여드름 흉터치료제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친 이후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연간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국내 흉터치료제 시장은 연간 500억원대로 업계 추산되고 있다.

동국제약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5591억원, 영업이익 847억원, 당기순이익 579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15.9%, 23.5%씩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0%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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