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부채 2000억 줄였지만…여전히 높은 재무부담

입력 2021-04-23 07:00:16 수정 2021-04-23 07: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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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채비율 153.6% 현대제철·포스코보다 높아

동국제강(대표 장세욱)이 지난해 부채 규모를 2000억원 이상 줄였다. 그러나 철강3사 중에선 가장 높은 부채비율을 기록하고 있어 꾸준한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 4월 16일까지 2020년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366개 기업의 부채 및 유동부채를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해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 철강3사의 합산 부채는 52조84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9562억원) 증가했다.

기업별로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부채는 1년 새 늘어난 반면 동국제강 부채는 감소했다. 동국제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컬러강판 중심의 사업 효율화로 이익률 증가를 이루며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실제 포스코의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은 26조5099억원, 영업이익은 1조135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7%, 56.1% 감소했다. 현대제철의 매출(15조5680억원)과 영업이익(417억원)도 각각 13.8%, 85% 줄었다.

반면 동국제강은 지난해 매출이 4조6137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2487억원으로 86%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동국제강의 영업이익률은 2019년 2.6%에서 지난해 5.4%로 2.7%포인트 높아졌다.

동국제강은 이익률 증가 속에서 부채 규모도 2000억원 이상 감축했다. 동국제강의 지난해 부채총액은 3조2823억원으로 전년 대비 6.1%(2116억원) 줄었다. 반면 포스코(31조4124억원)와 현대제철(18조1520억원)의 부채는 각각 0.5%(1484억원), 6%(1조194억원) 확대됐다.

동국제강은 그러나 철강3사 중 가장 높은 부채비율을 기록 중으로,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이 요구된다. 동국제강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153.6%며 △현대제철 108.7% △포스코 65.9%가 뒤를 잇고 있다.

특히 동국제강은 올해 안에 갚아야 할 유동부채가 2조8058억원으로 전체 부채의 85.5%에 육박해 단기 금융 상환 부담이 큰 상태다. 유동부채 비율 역시 동국제강이 131.3%로 철강3사 중 가장 높고 현대제철(36.4%), 포스코(35.4%) 순으로 조사됐다.

포스코의 유동부채는 16조8550억원으로 전체 부채의 53.7%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대제철은 33.5%에 해당하는 6조727억원으로 비교적 단기 금융부담이 작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동국제강이 42.3%로 포스코(26.9%)와 현대제철(39.1%)에 비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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