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터미 관계사 홍삼단, 소수 홍삼 제품만으로 성장세

시간 입력 2021-04-16 07:00:10 시간 수정 2021-04-16 07:53:19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애터미가 지분 60% 보유…'애터미 홍삼단' 제조 후 애터미에 납품



애터미 관계사 홍삼단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오로지 소수의 홍삼 건강기능식품만 취급해서 얻은 결과다. 아직까지 연 매출 100억원대로 규모가 크진 않지만, 애터미 유통망을 통해 매년 실적이 상승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식회사 홍삼단은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액 146억원, 당기순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4월 설립된 홍삼단은 업력 6년차다. 2017년엔 연 매출 약 16억원에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후 매년 실적 성장를 이어가 지난해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 기준으로는 홍삼단의 연간 매출액이 △2017년 15.9억원 △2018년 72억원 △2019년 80.6억원을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료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건강기능식품 외의 회사 전체 매출을 고려하는 감사보고서 수치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이 회사 실적이 매년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건강기능식품 사업자 순위로 홍삼단은 51위를 기록했다. 2020년 공개된 실적을 통해 추산해보면, 30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다.

홍삼단이 취급하는 품목은 많지 않다. 홍삼 건강기능식품 ‘홍삼단(알갱이 제형)’과 ‘홍삼진갱(양갱 제형)’ 등 2가지다. 하지만 이 중 홍삼진갱은 위탁생산업체에게 생산을 맡기고 있어 자체 생산하는 품목은 ‘홍삼단’ 단 한 개뿐이다.

충청남도 공주시에 소재한 홍삼단 공장은 2017년 8월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건강기능식품 GMP)를 획득해 건강기능식품 ‘홍삼단’ 생산을 시작했다.

‘홍삼단’은 애터미가 유통하고 있다. 애터미는 주식회사 홍삼단의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애터미의 매출 중 대부분이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연간 17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 활용 건강기능식품 ‘헤모힘’이 있다.

이미 구축돼 있는 애터미의 국내외 유통망을 활용해 ‘홍삼단’의 매출 또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홍삼단’의 가격은 다른 스틱 홍삼 제품과 비교 시 높지 않은 편이다. 애터미 공식쇼핑몰 회원가 기준 ‘홍삼단’ 60포가 8만원, 30포면 4만원이다. 보통 한 달 치인 30포에 5만~7만원을 넘는 제품이 대다수다.

업체 측에 따르면 ‘홍삼단’ 내 홍삼의 지표 성분으로 알려진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1g(1포)에 20㎎다.

한편 홍삼단의 모기업인 애터미의 지난해 연결 감사보고서 기준 매출액은 1조543억원, 영업이익 1779억원, 당기순이익 1364억원으로 전년비 27.3%, 56.0%, 37.0%씩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