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탈모 치료 주사제 개발 본격화

시간 입력 2021-04-06 07:00:08 시간 수정 2021-04-06 07:54:41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시판되고 있는 경구제 두타스테리드 성분약…주사제, 경구제보다 흡수율 높아



종근당이 탈모 치료 주사제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이 최근 CKD-843의 임상 1상 시험에 참여할 대상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CKD-843은 탈모치료제 성분으로 잘 알려져있는 두타스테리드와 동일 성분 의약품이다. 시중에 시판되고 있는 두타스테리드 대부분이 연질캡슐 등 경구제인 반면 CKD-843은 주사제로 개발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구제보다 주사제가 체내 흡수율이 더 나은 것으로 알려졌다.

종근당은 앞서 지난 3월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CKD-843의 임상 1상 시험 진행을 승인받은 바 있다.

이번 시험은 만 19세 이상, 50세 이하의 남성형 탈모 증상이 우려되거나 탈모로 진단받은 성인 남성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허가받은 두타스테리드 성분약 중 주사제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종근당이 보유한 두타스테리드 성분약으로 2010년 12월 허가받은 ‘두테스몰연질캡슐’이 있다.

종근당이 CKD-843 개발에 성공한다면 최초의 두타스테리드 주사제가 된다.

종근당은 최근 비뇨기과에서 자주 처방되는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엔 바이엘코리아와 남성 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네비도’의 국내 유통과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 탈모약 시장은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등 2가지 성분약이 과점하고 있다. 최근 두타스테리드 계열 의약품의 성장세가 피나스테리드 계열보다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두타스테리드 오리지널 의약품인 GSK의 ‘아보다트’는 국내에서 연간 3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