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고려대, 범용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

시간 입력 2021-03-30 07:00:04 시간 수정 2021-03-31 07: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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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효과 있는 백신
고대의대 박만성 교수팀의 대용량 유전자 분석 시스템 활용
기존 GC녹십자 유정란 생산 방식 활용 가능해 설비투자 부담 낮아


GC녹십자가 인간을 감염시키는 모든 종류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범용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에 나섰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가 고대의대 박만성 교수팀과 협력해 범용 인플루엔자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범용 인플루엔자 백신은 독감을 유발하는 모든 종류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백신으로 알려졌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다양한 변종 출현이 가능하며 거의 매년 변이를 일으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각지의 바이러스 유행 정보를 종합해 다음 해에 유행할 바이러스를 예측해 발표한다. 이후 인플루엔자 백신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이 같은 정보를 토대로 백신을 생산하게 된다.

매년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예측이 늘 맞는다고 볼 수 없다. 예상하지 못한 바이러스가 대유행할 경우 자칫 인명피해가 커질 수 있다.

때문에 범용 인플루엔자 백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변종 바이러스에 대비할 수 있는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각국에서 범용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이 활발하기 이뤄지고 있다. 한 예로 미국 뉴욕 소재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대 연구팀은 개발하고 있는 범용 인플루엔자 백신의 임상 1상 시험을 종료한 후, 그 결과를 지난해 말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 온라인판에 공개한 바 있다.

GC녹십자와 고려대산학협력단은 박만성 교수팀이 구축한 대용량 유전자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백신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백신은 기존 GC녹십자가 생산하던 독감 백신처럼 유정란 유래 생산이 가능해 추가 설비 투자 부담도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연구진은 백신 후보주를 도출한 후 유효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GC녹십자 측에선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신윤철 박사를 연구책임자로 총 8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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