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 중국 시장 성장 가능성 확인

시간 입력 2021-03-24 07:00:09 시간 수정 2021-03-24 07:45:25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지난해 연간 중국 매출 721억원…국내 이어 2위
협력사 애터미, 지난해 쇼핑몰 열고 중국 시장 공략 박차
강소콜마·연태콜마 생산공장 올해 본격 가동 전망

지난해 중국 현지공장을 완공한 콜마비앤에이치가 중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발생한 중국 지역 매출이 국내에 이어 단숨에 2위를 차지했다.

24일 콜마비앤에이치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중국(대만 제외) 지역 연간 매출액은 약 7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규로 발생한 중국 지역 매출은 단일 지역 중 국내(4179억원)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4월 중국에 본격 수출을 개시하면서 해당 지역 매출이 발생했다. 이 시기 콜마비앤에이치의 최대 협력사인 애터미가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소비회원 및 경소상을 받기 시작했고 같은 해 7월 중국에서 쇼핑몰을 열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애터미를 통해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헤모힘’을 유통하고 있다. 국내 개별인정형 원료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 제품은 콜마비앤에이치와 애터미의 주요 매출원이다.

중국은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끌고 있는 국가다.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성장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건강을 미리 챙기자는 인식이 증가한 가운데, 소비 여력이 충분한 젊은 층들이 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컨설팅 기업 롤랜드버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23년까지 연 평균 14%로 성장해 400억달러(한화 약 4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 보고서에선 중국이 현재 가장 큰 건강기능식품 시장인 미국을 곧 추월할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2010년까지만 해도 중국 시장은 성장세는 가팔랐으나 미국, 서유럽, 일본에 이은 전 세계 시장 4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여러 업체가 점유율을 조금씩 차지하고 있는 구조로 전해진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화타이증권 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건강보조식품 상위 5대 기업으로 인피니투스, 바이헬스, 암웨이, 둥아아자오, 완메이 등이 있으며 이들의 시장점유율은 19%를 기록하고 있다.

즉, 시장 진입장벽은 그리 높지 않으나 진출 후 일정 수준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기는 까다로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후발 주자로 참여하더라도 제품력을 갖추고 적절한 마케팅을 펼친다면 중국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헤모힘’의 경우 ‘당귀등혼합추출물’로 한약재 냄새가 나는 액상 형태의 제품이다.

건강기능식품이 해외 진출 시 타국 소비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냄새나 형태가 제약이 될 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약재에 익숙한 중국인들에게는 이 같은 특성에 대한 거부감이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예로 한국 홍삼 수출의 대부분을 중국 등 중화권 국가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중국 지역 매출은 올해가 더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2017년9월 중국 장수성에 Jiangsu Kolmar Meibao Keji Co.,Ltd.(이하 강소콜마)를 설립한 바 있으며, 강소콜마 생산공장(7만5970㎡)은 지난해 7월 완공됐다. 이 공장은 올해 본격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는 2018년 설립한 애터미와의 합작 법인인 Yantai Kolmar Atomy Health Care Food Co.,Ltd.(연태콜마)의 상동성 생산공장(2만1487㎡) 또한 가동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