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수출 늘어난 필러 추가 허가…제품군 확대

시간 입력 2021-03-17 07:00:08 시간 수정 2021-03-17 07: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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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기록, 아시아 중심으로 필러 수출 증가

동국제약이 필러 추가 허가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 회사의 매출에 필러 수출액 증가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1일 동국제약이 조직수복용생체재료 의료기기인 ‘동국PN필러 2.0 ㎖’를 수출용으로 허가받았다.

해당 필러는 성인의 양쪽 눈가주름을 일시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 허가를 받았다. 동국제약이 허가 받은 조직수복용생체재료는 이로써 총 8품목으로 늘어났다.

이 회사는 2018년 12월28일 최초로 필러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벨라스트인텐스’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필러 ‘벨라스트’ 제품군에 속한다. 성인의 중간에서 깊은 코입술 주름을 일시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허가받은 바 있다. 같은 시기 ‘벨라스트 인텐스 L(중간에서 깊은 코입술 주름)’의 허가도 획득했다.

이후 2019년 1월 ‘벨라스트울트라(중간에서 깊은 코입술 주름)’, ‘벨라스트울트라 L24(중간에서 깊은 코입술 주름)’, 4월 ‘벨라스트메가(음경 둘레 확대)’, 7월 ‘벨라스트 울트라 아쿠아(안면부 미세주름)’, 11월 ‘벨라스트 울트라 소프트 L(중간에서 깊은 코입술 주름)’ 등 2019년에만 총 5품목을 허가받았다.

지난해엔 필러 한 품목도 허가 받지 않았다.

동국제약은 2018~2019년까지 허가 받은 필러 제품의 영업에 집중했다. 그 결과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가 받은 대부분의 동국제약 필러가 안면 중심부의 중간에서 깊은 코입술 주름을 개선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이밖에 음경 둘레 확대를 위한 1가지 제품(벨라스트메가)가 있지만, 아직까진 이 분야는 안면부 미용 시장보단 규모가 작은 것으로 전해진다.

동국제약은 눈가주름 개선에 사용하는 동국PN필러 허가로 필러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추가적인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 회사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5591억원, 영업이익 847억원으로 전년비 15.9%, 23.5%씩 증가했다.

미용에 대한 관심 증가에 따라 안면 성형용 필러 시장 규모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안면 성형용 필러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1133억원에 달하며 5년 간 연평균 성장률은 18.9%를 기록했다. 또 시장조사업체 애널리스트뷰마켓인사이츠(AnalystView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전 세계 더말(Dermal; 피부) 필러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36억3000만달러(한화 약 4조1000억원)로 나타났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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