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화장품 시장 진출 봇물...다국적제약사 사노피도 가세

시간 입력 2021-03-15 07:00:08 시간 수정 2021-03-15 07:59:40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전 제품 독일 제조,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비스컨투어’ 진출

제약사의 화장품 시장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사뿐 아니라 다국적제약사 일부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화장품 산업계가 침체기에 빠졌다. 하지만 이 시기에도 일부 고가 화장품은 매출을 유지한 데다 백신과 치료제 도입 등으로 일명 ‘보복소비’가 늘어나리라는 관측에 국내 다수 제약사들이 사업다각화 일환으로 화장품을 선택한 바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아벤티스(Sanofi-Aventis)의 더마화장품 브랜드 ‘비스컨투어(VISCONTOUR)’가 최근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비스컨투어는 전 제품이 독일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히알루론산을 주요 성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미 해외 직구 시장에서는 입소문을 타고 있는 제품이었으나 올해 초부터 국내에 공식 유통을 시작했다.

현재 공식몰 운영은 국내 생활용품 도소매 업체가 맡고 있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지난해 9월7일 국내에서 화장품책임판매업 등록을 마친 바 있다.

사노피아벤티스에 앞서 국내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 기업으로 바이엘코리아가 있다. 이 회사는 2013년 1월 화장품책임판매업 등록을 마치고 현재 국내에서 화장품 브랜드 ‘비판톨’을 전개하고 있다. 또 다른 주요 업체 중 베이비로션으로 잘 알려진 존슨앤드존슨이 있다.

이밖에 GSK가 더마화장품 브랜드 ‘피지오겔’을 전개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LG생활건강에 아시아와 북미 사업권을 매각했다.

신약을 다수 보유한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이미 신약 판매로 제조업 평균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의약품(OTC)이나 화장품과 같은 컨슈머헬스케어 부문은 현금 유입이 활발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그간 다국적제약사가 유통하고 있는 화장품이 주로 립밤, 바디로션 등 바디케어(Body care) 제품인 데 반해 사노피아벤티스의 비스컨투어는 얼굴을 관리하는 스킨케어 브랜드다.

제약사, 패션 업체가 잇따라 뛰어들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사노피가 어떤 식으로 화장품 브랜드를 마케팅할지 주목된다.

사노피아벤티스는 지난해 경영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컨슈머헬스케어(CHC) 사업부 분사 추진을 본격화했다. 제3자에 의한 판매, 디지털 채널 활용도를 높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